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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2] 트로델비, 치료 실패 반복한 재발 유방암 환자에 희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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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2] 트로델비, 치료 실패 반복한 재발 유방암 환자에 희망 제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9.10 0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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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여러 차례 전신 치료를 받았던 유방암 환자에서 생존기간을 연장했다.

9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2)에서는 호르몬수용체 양성(HR+)/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으로 수술 불가능한 국소 재발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TROPiCS-02 3상 임상 2차 전체 생존율(Overall-Survival, OS)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이전에 최소 1가지 이상의 내분비요법, 탁센, CDK4/6 억제제와 2~4차례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543명을 대상으로 트로델비 단독요법과 의사가 선택한 치료법(카페시타빈 또는 비노렐빈, 젬시타빈, 에리불린)을 비교했다.

▲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여러 차례 전신 치료를 받았던 유방암 환자에서 생존기간을 연장했다.
▲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여러 차례 전신 치료를 받았던 유방암 환자에서 생존기간을 연장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주요 2차 평가변수는 전체 생존율, 반응률, 삶의 질(EORTC QLQ-C30), 안전성 등으로 정의했다.

앞서 1차 분석에서는 트로델비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5.5개월, 대조군은 4.0개월로 트로델비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4%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66, P=0.0003)

6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트로델비군이 46.1%, 대조군은 30.3%로 집계됐으며, 9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32.5%와 17.3%,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21.3%와 7.1%로 보고됐다.

추가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된 2차 전체 생존율 분석에서는 트로델비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4.4개월, 대조군은 11.2개월로 트로델비군의 사망위험이 21%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통계적으로도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HR=0.79, P=0.020) 12개월 전체 생존율은 트로델비군이 61%, 대조군은 47%로 집계됐다.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트로델비군이 완전 반응(Complete Response, CR) 한 명을 포함 21%, 대조군은 완전 반응 없이 14%로 보고됐다.

여기에 6개월 이상 안정병변(Stable Disease, SD) 유지한 환자를 포함한 임상적 이득률(Clinical Benefit Rate, CBR)은 34%와 22%,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8.1개월과 5.6개월로 집계됐다.

EORTC QLQ-C30 기준 삶의 질 악화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트로델비군이 4.3개월, 대조군은 3.0개월로, 트로델비군의 삶의 질 악화 위험이 2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0.75, P=0.006) 이 같은 차이는 주로 피로와 통증 지연에 기인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이전에 다른 연구에서 보고된 이상반응 양상이 유지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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