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ESMO 2022] 신장암에 무릎 꿇은 옵디보ㆍ여보이,  대장암에서 반격
상태바
[ESMO 2022] 신장암에 무릎 꿇은 옵디보ㆍ여보이,  대장암에서 반격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9.12 0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발 고위험 신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 위약과 차이 없어
dMMR 대장암 수술 전 보조요법, 4주 치료로 주요 병리학적 관해 95% 달성

[의약뉴스] 신장암 보조요법에서 고전하고 있는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ㆍ오노)가 대장암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전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2) 중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는 옵디보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BMS) 병용요법으로 시도한 두 건의 수술 보조요법 관련 임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 신장암 보조요법에서 고전하고 있는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ㆍ오노)가 대장암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전했다.
▲ 신장암 보조요법에서 고전하고 있는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ㆍ오노)가 대장암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전했다.

먼저 발표된 CheckMate 914 임상 3상은 신절제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국소 신세포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을 평가했다.

앞서 10일에는 옵디보 단독요법으로 수술 전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임상에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놓은 상황.

이번에는 옵디보를 지원군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에 도전했지만, 역시 위약과의 차이를 보여주지 못한 채 이상반응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이 있는 국소 진행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보조요법을 평가한 연구자주조 임상 NICHE-2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앞서 옵디보와 여보이는 불일치 복구 정상(MMR-proficient) 및 불일치 복구 결핍(MMR-deficient) 조기 대장암 수술 전 보조요법 임상 NICHE-1에서 60%의 병리학적 완전 반응률(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pCR)을 포함, 100%에 이르는 병리학적 반응(Pathological Response, PR)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불일치 복구 결함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 3mg/kg과 여보이 1mg/kg을 한 차례 투약한 후 2주 후에 옵디보 3mg/kg을 투약하고 수술을 진행하도록 설계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안전성과 수술 이행률, 3년 무질병 생존율(Disease-Free Survival, DFS), 2차 평가변수는 주요 병리학적 반응(Major Pathological Response, MPR) 및 병리학적 완전 반응, 순환 종양 DNA 등으로 정의했다.

연구에는 112명을 모집, 이 가운데 2차암이나 기저 시점에 전이나 천공이 있었던 환자, 질병이 진행된 환자 등 5명을 제외, 107명을 상대로 유효성을 분석했다.

107명 중 74%가 고위험군이었고, 병기 분류상 고위험 군인 T4와 N2에 모두 해당하는 환자가 48%에 달했다.

분석 결과,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4건(4%)으로 모두 면역관련 이상반응이었으며, 3등급이 3건(3%), 4등급은 1건(1%)이었다. 또한 수술을 2주 이상 지연시킨 이상반응은 2건(2%)으로 집계됐다.

모든 환자들은 완전 절제술(R0)을 받았으며, 첫 투약 후 수술까지의 시간은 중앙값 기준 5.4주였고, 98%의 환자가 적절한 시간에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관련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15명(13%)에서 나타났고, 문합부위 누출 또는 감염은 6명(5%)에서 보고됐다.

유효성 분석에서는 67%의 병리학적 완전 반응을 포함, 95%의 환자가 주요 병리학적 반응을 달성했다.

병리학적 반응을 보인 환자가 107명 중 106명(99%), 주요 병리학적 반응은 102명, 병리학적 완전반응은 72명, 부분반응은 4명에서 나타났고, 반응이 없었던 환자는 1명에 불과했다.

한편, 중앙 추적관찰 13.1개월 동안 질병이 재발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연구진은 단 4주 치료로 불일치 복구 결함 대장암 환자에서 전례없는 주요 병리학적 반응과 병리학적 완전 반응을 달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청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