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항PD-L1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머크ㆍ화이자)가 전이성 대장암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11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2)에서는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2차 치료에서 바벤시오와 표준요법(항암화학요법±표적치료)을 비교한 임상 2상, The SAMCO-PRODIGE 54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양군 각 61명씩 총 1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3.3개월(중앙값 기준) 추적 관찰한 결과, 초기에는 표준요법의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더 높았으나, 7.3개월 시점에 반전, 이후로는 바벤시오 투약군의 무진행생존율이 더 높았다.
시기별로는 12개월 시점에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율이 바벤시오는 31%, 표준요법군은 19%였으며, 18개월 시점에는 27%와 9%, 24개월 시점에는 25%와 3%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다만, 7.3개월 시점에 양 군의 무진행 생존율이 엇갈리면서 이번 분석에서는 상대위험비를 평가할 수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으며, 일반적인 2차 표준요법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또한, 안전성에 있어서도 이상반응 발현율이 표준요법보다 낮았다고 보고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바벤시오 투약군 1년 이내에 질병이 진행한 환자가 약 70%로, 앞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로 1차 치료 환경에서 진행한 KEYNOTE-177연구의 약 50%보다 많았다며, 면역항암제의 내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