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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2] 예후 좋지 않은 재발 자궁경부암에 희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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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2] 예후 좋지 않은 재발 자궁경부암에 희망의 빛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9.10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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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ㆍ항암백신 성과...진행성 투명세포 부인암에서도 가능성 제시

[의약뉴스] 예후가 좋지 않은 자궁경부암에서 면역항암제와 항암백신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2)에서는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건의 임상연구들이 나란히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했다.

 

◇세미플리맙, 항암화학요법 대비 사망위험 31% ↓
가장 먼저 공개된 임상은 사노피가 개발하고 있는 항PD-1 면역항암제, 세미플리맙의 3상 임상 EMPOWER-Cervical 이다.

총 608명의 재발/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하고 있는 이 연구에서 중앙 추적관찰 30.2개월 시점에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이 세미플리맙은 10.9개월, 항암화학요법은 8.8개월로 세미플리맙의 사망 위험이 3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0.69, P=0.0023)

▲ 중앙 추적관찰 30.2개월 시점에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이 세미플리맙은 10.9개월, 항암화학요법은 8.8개월로 세미플리맙의 사망 위험이 3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0.69, P=0.0023)
▲ 중앙 추적관찰 30.2개월 시점에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이 세미플리맙은 10.9개월, 항암화학요법은 8.8개월로 세미플리맙의 사망 위험이 3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0.69, P=0.0023)

특히 PD-L1 발현율에 따른 분석에서도 양성(PD-L1 1% 이상) 환자에서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2.1개월과 7.7개월로 세미플리맙의 사망 위험이 39% 더 낮았으며(HR=0.614), PD-L1 음성(PD-L1 1% 미만)에서도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0.8개월과 7.0개월로 세미플리맙의 사망 위험이 35% 더 낮아 PD-L1 발현 여부에 상관없이 이득을 보였다.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전체 환자에서 16.4%와 6.3%, PD-L1 양성에서는 21.6%와 5.8%, 음성에서는 13.6%와 5.9%로 모두 항암화학요법군을 크게 상회했다.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항암화학요법군이 81.7%로 세미플리맙의 57.3%보다 흔했지만, 이로 인한 중단은 세미플리맙이 5.7%로 항암화학요법군의 3.4%보다 조금 더 높았고, 치료 관련 사망은 항암화학요법군에서만 2건이 발생했다.


◇제넥신 항암백신, 키트루다와 시너지
두 번째로는 국내사인 제넥신이 개발하고 있는 항암 DNA 백신 GX-188E와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18 양성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65명을 대상으로 단일군으로 진행한 연구로, 가톨릭대의대 이성종 교수가 발표했다.

▲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전체 환자군에서 31.7%, PD-L1 양성에서는 36.1%, 음성에서는 25.0%로 나타났으며, HPV16 양성은 31.1%, HPV18 양성 또는 둘 모두 양성인 경우 33.3%, 편평상피세포암은 32.6%, 선암은 28.6%로 집계됐다.
▲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전체 환자군에서 31.7%, PD-L1 양성에서는 36.1%, 음성에서는 25.0%로 나타났으며, HPV16 양성은 31.1%, HPV18 양성 또는 둘 모두 양성인 경우 33.3%, 편평상피세포암은 32.6%, 선암은 28.6%로 집계됐다.

이 연구에서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전체 환자군에서 31.7%, PD-L1 양성에서는 36.1%, 음성에서는 25.0%로 나타났으며, HPV16 양성은 31.1%, HPV18 양성 또는 둘 모두 양성인 경우 33.3%, 편평상피세포암은 32.6%, 선암은 28.6%로 집계됐다.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전체 환자에서 48.3%, PD-L1 양성은 55.6%, 음성은 37.5%, HPV16 양성은 48.9%, HPV18 또는 둘 모두 양성인 경우는 46.7%, 편평상피세포암은 50.0%, 선암은 42.9%로 나타났다.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은 12.3개월로, PD-L1 양성에서 12.3개월, 음성에서는 14.4개월이었으며,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3.0개월로 PD-L1 양성에서 4.4개월 음성에서는 2.1개월이었다.

또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7.2개월로, PD-L1 양성에서 23.8개월, 음성에서는 14.0개월로 집계됐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KEYNOTE-158 연구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보고한 안전성 및 내약성과 유사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옵디보+여보이, 재발/전이성 자궁경부암에서 가능성 제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오노ㆍBMS)는 재발/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약 1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checkmate 358 임상 1/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이 연구는 환자들을 각각 옵디보 단독요법군과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BMS) 1회 병용요법, 여보이 3회 병용요법 등 3개 그룹에 1대 1대 1로 배정해 진행됐다.

▲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오노ㆍBMS)는 재발/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약 1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checkmate 358 임상 1/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오노ㆍBMS)는 재발/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약 1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checkmate 358 임상 1/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10일 공개된 연구 결과는 중앙 추적관찰 30.4개월(최소 24개월) 시점의 분석 자료로, 연구자가 평가한 객관적 반응률은 옵디보 단독요법이 26%, 여보이 1회 병용요법군은 전체 환자가 31%, 이전에 1차례 전신요법을 받았던 환자들은 39%, 2차례 이상 받았던 환자들은 26%로 집계됐다.

또한, 여보이 3회 병용요법군은 전체 환자가 38%, 이전에 1차례 전신요법을 받았던 환자는 41%, 2차례 이상 받았던 환자는 35%로 나타났다.

여보이 병용 횟수가 많을수록 이전 치료경험이 적을수록 반응률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 것.

반응 지속기간은 옵디보 단독요법군에서는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고, 여보이 1회 병용요법군은 전체 환자에서 24.4개월, 이전에 1차례 전신요법을 받은 환자는 34.6개월, 2차례 이상 받은 환자는 21.1개월로 나타났다.

여보이 3회 병용요법군은 전체 환자의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이 34.1개월, 이전에 1차례 전신요법을 받은 환자는 25.6개월, 2차례 이상 받은 환자는 중앙값에이르지 않았다.

전체 생존율은 옵디보 단독요법이 12개월 시점에 73%, 24개월 시점에는 43%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21.6개월로 집계됐다.

여보이 1회 병용요법군은 12개월 전체생존율이 54%, 24개월에는 37%,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5.2개월로 집계됐다.

여보이 3회 병용요법은 12개월 전체생존율이 69%, 24개월에는 48%,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0.9개월로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옵디보 단독이 5.1개월, 여보이 1회 병용이 3.8개월, 3회 병용은 5.8개월이었다.

결과적으로 옵디보 단독이나 여보이 병용요법은 재발/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고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진행성 투명세포 부인암에 키트루다 단독요법 가능성 제시
한편, 키트루다는 이전에 한 차례 이상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투명세포 부인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총 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최대 2년까지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시행하면서 질병이 진행되는 경우 최대 1년간 키트루다 재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 키트루다는 이전에 한 차례 이상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투명세포 부인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했다.
▲ 키트루다는 이전에 한 차례 이상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투명세포 부인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12주차에 분석한 무진행 생존율은 43.8%로, 객관적 반응률은 22.9%,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43.7%로 나타났다.

중앙추적관찰 2.1년 시점에 분석한 무진행 생존율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2.2주, 1년 무진행 생존율은 22.0%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71.0주, 2년 전체생존율은 54.%, 2년은 37.2%로 보고됐으며, 객관적 반응률은 25.0%,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9.5주로 나타났다.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반응은 16.7%에서 보고됐으나 4~5등급 이상반응은 없었고, 3명이 치료관련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결과적으로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투명세포 부인암에서 높은 유효성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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