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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미세환경 통해 암 진행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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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미세환경 통해 암 진행 예측 가능
  • 의약뉴스 백정수 기자
  • 승인 2024.04.15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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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환자 대상으로 연구...호중구 수와 연관 있어

[의약뉴스] 종양 주변 환경을 검사하는 것이 암 진행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英 연구진은 종양 미세 환경의 면역 세포 검사가 암이 어떻게 진행되고 치료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
▲ 英 연구진은 종양 미세 환경의 면역세포 검사를 통해 암이 어떻게 진행되고 치료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과 프랜시스크릭연구소의 연구팀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폐암 면역학에 대한 상세한 지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게재됐고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회의에서 보고됐다.

연구팀은 폐종양 주변에서 발견되고 각각 다른 암 진행 패턴과 관련이 있는 4가지 환경 하위유형을 분류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T세포와 B세포의 면역 침윤 수치가 낮지만 호중구 수치가 높은 암은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종양 미세 환경은 암 세포, 면역 세포, 구조 단백질, 혈관이 혼합돼 있다. 미세 환경의 구성은 종양 전체 및 주변에서 다양할 수 있고 종양과 그 주변의 여러 부위를 관찰하면 질병이 진행되는 동안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TRACERx라는 연구에 참가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81명의 종양 및 정상 조직 샘플을 조사해 단일 세포 지도를 만들고 4가지 폐암 미세 환경을 설명하기 위해 첨단 영상 기술을 사용했다.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백혈구인 T세포, B세포, 대식세포, 호중구에 주목했다.

종양의 28%는 종양의 내부와 외부에 많은 수의 T세포, B세포, 대식세포가 있어 활성도가 매우 높은 면역 환경을 갖고 있었다.

종양의 24%는 종양 내부에 T세포와 대식세포의 침윤도가 낮았지만 종양 외부에는 B세포와 T세포가 많았고 대식세포는 많지 않았다.

종양의 17%는 종양 전체에 걸쳐 T세포, B세포, 대식세포의 수가 적어 면역 환경이 덜 활성화된 상태였다. 종양의 19%는 종양 전체에서 T세포, B세포, 대식세포의 침윤도가 낮았지만 호중구의 수가 많았다.

연구팀은 호중구 수치가 높은 것으로 관찰된 4번째 하위유형에서 종양이 안정적인 혈액 공급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러한 종양은 이후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암을 공격할 수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 및 B세포로부터의 회피가 가능해졌다.

연구팀은 전이 가능성이 높은 종양과 전이 가능성이 낮은 종양을 비교했을 때 전이 가능성이 있는 종양에서 호중구 수가 더 높다는 점을 알아냈다. 그런 다음 통계 및 머신러닝 방법을 사용해 연관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호산구 수 측정이 효과적인 임상 검사법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검사가 암 전이를 막기 위해서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공동 수석저자 중 한 명인 프랜시스크릭연구소 암진화실험실의 미하엘라 안젤로바는 “우리는 호중구의 높은 침윤도가 암 진화 및 전이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이러한 종양은 유전적으로 변형돼 혈액 공급과 분리되면서 면역체계를 피할 수 있게 되고 더 잘 전이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동 수석저자인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암연구소 및 영국암연구소의 찰스 스완튼 교수는 “폐암은 특히 후기 단계에 발견될 경우 치료하기 어렵다"며 "종양 주변 환경의 지도를 만들면 암을 분류하고 환자를 위한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연구는 종양의 진화 역사와 종양 미세환경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에 관한 3D 정보를 결합해 개별 환자의 암에 대한 정확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암이 전이됨에 따라 종양 미세 환경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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