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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2] 키트루다, 두경부암 항암면역방사선요법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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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2] 키트루다, 두경부암 항암면역방사선요법 가능성 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9.12 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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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대비 통계적 차이 없었지만, PD-L1 발현 양성 환자에서 가능성 제시

[의약뉴스]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펩브롤리주맙)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두경부암에서 표준요법인 항암방사선요법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11일, 유렵임상종양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는 두경부암에서 키트루다가 포함된 항암면역방사선요법의 가능성을 평가한 KEYNOTE-412 연구 중 주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펩브롤리주맙)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두경부암에서 표준요법인 항암방사선요법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펩브롤리주맙)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두경부암에서 표준요법인 항암방사선요법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 연구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편평세포 두경부암 환자 약 804명을 1대 1로 무작위 배정, 한 그룹에는 키투루다 3주 1회 200mg과 항암방사선요법을 시행한 후 14주기에 걸쳐 키트루다 유지요법을 시행했으며, 다른 한 그룹은 같은 주기로 위약을 투약했다.

질병 진행 또는 독성으로 치료를 유지할 수 없을 때까지, 키트루다 또는 위약을 최대 17주기까지 투약하도록 했으며, 환자나 연구자의 결정으로 치료를 중단할 수 있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무사건 생존율(Event-Free Survival, EFS), 2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안전성 등으로 정의했다.

중앙 추적관찰 47.7개월 시점에 분석한 1차 평가변수 무사건 생존율은 키트루다군이 57.5%, 위약군이 52.2%로 키트루다군이 사건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1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다.(HR=0.82, P=0.0429)

24개월 시점의 무사건 생존율은 키트루다군이 63.2%, 위약군이 56.2%였고, 36개월 시점에는 57.4%와 52.1%로 집계됐다.

하위 분석에서는 PD-L1 바현 음성(CPS<1%) 인 경우 오히려 키트루다군이 더 좋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

전체생존기간은 양군 모두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키트루다군에서 32.1%, 위약군에서는 35.6%가 사망, 키트루다군의 사망 위험이 10%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HR=0.90)

PD-L1 발현율에 따라 분석한 결과, PD-1 CPS 1% 이상인 환자에서는 사건 발생률이 키트루다는 41.6%, 위약은 48.6%로 키트루다의 사건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20% 낮았고, 전체생존율에서는 키트루다군에서 31.6%, 위약군에서는 36.1% 사망, 키트루다군의 사망위험이 12% 더 낮아(HR=0.88%) 전체 환자군 집계보다 조금 더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PD-L1 CSP 20% 이상인 환자에서는 키트루다군의 사건 발생률이 32.2%, 위약군은 42.1%로 키트루다군의 사건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27% 더 낮았고(HR=0.73), 전체 생존율에서는 키트루다군에서 22.6%, 위약군은 32.4%가 사망, 키트루다의 사망위험이 33%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HR=0.67) PD-L1 발현율이 높을수록 위약대비 키트루다군의 예후가 더 좋은 경향을 보였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3등급 이상의 이아반응 발현율에서 양군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키트루다+항암방사선요법이 위약+항암방사선요법보다 무사건 생존율 개선에 더 나은 경향을 보였으며, PD-L1 발현율이 예측 인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 연구에서 키트루다가 기존 항암방사선요법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청중득은 임상적 개선에 주목하며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PD-L1 발현율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CPS 10%가 아니라 20%로 설정한 이유에 의문을 제기하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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