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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2] 타그리소, 조기 폐암에서 강력한 CNS 진행 억제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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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2] 타그리소, 조기 폐암에서 강력한 CNS 진행 억제력 재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9.1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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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추가 추적관찰 데이터 공개...CNS 재발 14% vs 71%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EGFR TKI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강력한 질병 억제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1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2)에서는 조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ADAURA 3상 임상의 추가 추적관찰 결과가 공개됐다.

▲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EGFR TKI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강력한 질병 억제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EGFR TKI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강력한 질병 억제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ADAURA 임상은 다국가,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3상 연구로, 1~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682명을 타그리소 1일 80mg과 위약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타그리소 치료 유지기간은 3년을 계획했으며,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2~3A기 환자의 무질병 생존기간(Disease-free survival, DFS), 2차 평가변수는 모든 병기의 환자들에서의 무질병 생존기간과 전체생존기간 및 안전성과 삶의 질로 정의했다.

그러나 연구 초기부터 위약대비 타그리소의 이점이 극명하게 드러나 조기에 이중맹검을 풀고 위약으로 치료받던 환자들을 타그리소로 전환했다.

당시 데이터의 숙성도는 33%(타그리소군 11%, 위약군 55%)에 불과했지만, 1차 평가변수인 2~3A기 환자에서 타그리소군의 재발 또는 사망의 위험은 위약군보다 83%가 줄어들어(DFS HR=0.17, 95% CI, p<0.0001)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1B기 환자를 포함한 2차 평가변수에서도 타그리소군의 재발 또는 사망의 위험은 위약군보다 79% 감소했다.(DFS HR=0.21, 95% CI, p<0.0001)

타그리소의 이같은 유효성은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 등 인종이나 EGFR변이(Ex19del, L858R), 항암화학요법을 이용한 보조요법 시행 여부, 나이, 성별 등 다양한 하위분석에서 모두 확인됐다.

이후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 재발에 초점을 맞춰 추가 분석한 결과, 타그리소는 전체 재발 부위 중 중추신경계의 비중이 1%에 불과했지만, 위약군은 10%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강력한 중추신경계 재발 억제력을 입증했다.

또한 타그리소군은 중추신경계 무질병생존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던 반면, 위약군의 중앙값은 48.2개월로 타그리소의 상대 위험이 82% 낮았다(HR=0.18, p<0.0001). 

18개월 시점의 중추신경계 재발 추정 확률은 타그리소군이 1% 미만, 위약군은 9%로 집계됐으며, 중추신경계 재발의 누적 발생률은 타그리소군이 위약군보다 일관되게 낮았다.

이후 2년여의 시간이 지나 11일 공개된 추가 분석 결과에서도 타그리소는 강력한 질병 억제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분석은 타그리소 투약군의 중앙 추적관찰 기간이 44.2개월로 연장됐으나 위약군은 조기에 이중맹검이 풀린 탓에 20.4개월로 절반에 그쳤다.

이 가운데 1차 평가변수인 2/3A기 환자의 무질병 생존율은 2년 시점에 타그리소군이 90%, 위약군은 46%, 3년 시점에는 84%와 34%, 4년 시점에는 70%와 29%로 집계됐다.

무질병 생존기간 중앙값은 타그리소가 65.8개월로 위약의 21.9개월보다 3배 이상 길었고,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은 77% 더 낮았다.(HR=0.23) 

1차 분석 당시보다는 상대 위험비가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상당한 이득을 보여주고 있다.

1B기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의 무질병 생존율 역시 2년차에 90%와 55%, 3년차에 85%와 44%, 4년차에는 73%와 38%, 무질병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65.8개월과 28.1개월로 2/3A기 환자군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역시 타그리소군의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73%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타그리소의 이득은 성별과 연령, 흡연력, 인종, EGFR 변이 종류(Ex19Del 또는 L858R), 항암보조요법 시행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무질병 생존율을 다시 미국암공동위원회(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 AJCC) 및 국제암통제연합(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 UICC)의 7차, 8차 병기 기준에 따라 병기별로 분석했는데 타그리소의 이점은 그대로 유지됐다.

7차 개정판 기준 1B기 환자의 4년 무질병 생존율은 타그리소군이 80%, 위약군이 59%(HR=0.49), 2기는 74%와 42%(HR=0.34), 3A기는 65%와 14%(HR=0.20)으로 집게됐다.

또한 8차 개정판 기준 1B기 환자의 4년 무질병 생존율은 80%와 60%(HR=0.44), 2기는 75%와 43%(HR=0.33), 3A기는 66%와 16%(HR=0.22)로 나타났다.

2/3A기 환자의 중추신경계 무질병 생존율 분석에서는 타그리소 투약군에서 단 3명(14%)만 두개내 재발이 확인됐으며, 위약군에서는 29명(71%)에서 두개내 재발이 보고됐다.

2년 시점의 중추신경계 무질병 생존율은 타그리소가 98%, 위약은 81%, 3년 시점은 90%와 75%로 타그리소의 두개내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이 76% 더 낮았다.(HR=0.24)

2/3A기 환자의 36개월 시점의 두개내 재발률은 타그리소군이 단 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된 반면, 위약군은 13%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 안전성에 있어서는 이미 알려진 이상반응 양상이 유지됐으며, 확장 기간에서도 새로운 이상반응 신호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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