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더마코스메틱(의약 기반 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제약사들은 피부과학을 전면에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동아제약의 '파티온', 제일약품의 '제이엠', 종근당의 '피시엘', 유한양행의 '유한덴탈케어' 등 다양한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기존 일반 화장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피부 재생, 진정, 장벽 개선 등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줄기세포 유래 성분, PDRN, 바이오 리포좀 등 고기능성 원료를 기반으로, 일반 화장품과 차별화, 경재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약국 유통이나 병원 처방에 준하는 전문성을 강조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는 전략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전략은 신약 개발에 비해 비교적 부담이 적고, 기존 R&D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준헬스케어’ 분야로 더마코스메틱을 육성하려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더마코스메틱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제약사들의 진출을 더욱 가속하고 있다.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2017년 약 5000억 원에서 연평균 27% 성장, 올해(2025년)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뷰티의 글로벌 위상 확대 및 건강ㆍ기능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시장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제약사들은 이에 발맞춰 임상 데이터와 안전성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피부 자극 테스트나 논코메도제닉 테스트 등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며, 결과적으로 민감 피부나 트러블 케어와 같은 특수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병원ㆍ약국 유통망을 통해 브랜드 신뢰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는 것도 화장품 시장에서 제약사들의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더마 브랜드에 K-뷰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결합, 아시아, 중동, 유럽 등에 진출하며 항염ㆍ면역 조절 등 메디컬 스킨케어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기능성 원료를 자체 개발하거나 신약 후보 물질을 응용한 브랜드를 선보이며 더마코스메틱을 헬스케어 포트폴리오의 주요 축으로 육성하고 있어, 더마코스메틱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