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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1] 화이자 수텐ㆍ인라이타, 신경내분비종양 PFS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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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1] 화이자 수텐ㆍ인라이타, 신경내분비종양 PFS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24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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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텐, 갈색세포종 및 부신경절종 PFS 2배 연장
인라이타, 췌장 외 신경내분비 종양 PFS 개선 유의성 확보

화이자의 수텐(제품명 수니티닙)과 인라이타(성분명 엑시티닙)가 나란히 신경내분비종양에서 가치를 확인했다.

최근 폐막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1)에서는 신경내분비종양 내에서도 초희귀암으로 알려진 갈색세포종 및 부신경절종 환자에서 수텐을 평가한 FIRSTMAPPP 3상 임상과 췌장 외 신경내분비종양에서 인라이타의 가능성을 타진한 AXINET 2/3상 추가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 화이자의 수텐(제품명 수니티닙)과 인라이타(성분명 엑시티닙)가 나란히 신경내분비종양에서 가치를 확인했다.
▲ 화이자의 수텐(제품명 수니티닙)과 인라이타(성분명 엑시티닙)가 나란히 신경내분비종양에서 가치를 확인했다.

먼저 FIRSTMAPPP 3상 임상에서는 수텐이 치료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진행성 갈색세포종 및 부신경절종에서 희망을 제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행성 갈색세포종 및 부신경절종에서 3상 임상을 통해 입증된 치료 옵션은 전무한 상황.

이 가운데 연구진은 인구 100만명 당 1명 이하에서 발생하는 이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8년간 78명의 환자를 모집, 각각 수텐 1일 37.5mg 투약군과 위약군에 1대 1로 무작위 배정,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12개월차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로 연구 결과 수텐 투약군의 39명 중 14명이 질병 진행 없이 생존, 무진행 생존율이 35.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위약군의 무진행 생존율은 18.9%로 수텐 투약군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사전 정의한 유효성 평가 범주에 들어서 수텐의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수텐군이 8.9개월로 위약군의 3.6개월보다 두 배 이상 길었으며,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도 각각 31%와 8%로 4배에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역시 수텐 투약군이 11개월로 1년에 가까웠지만, 위약군은 4개월로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 연구로 수텐이 매우 희귀한 진행성 악성 갈색세포종 및 부신경절종에서 최고 수준의 근거에 도달했다며, 이 환자들에서 항암 활성에 가장 강력한 근거를 가진 치료 옵션으로서 임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종양학회 측 역시 그동안 독성 항암제에 의존했던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내약성이 좋은 표적치료제(TKI, Tyrosine Kinase Inhibitor)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 미국종양학회 소화기분과 학술대회(ASCO GI 2021)에서 AXINET 2/3상의 아쉬운 성적표를 공개했던 인라이타는 추가 분석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이 연구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G1-G2 진행성 췌장 외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약 260명을 1대 1로 배정, 각각 옥트레오타이드 LAR에 인라이타 또는 위약을 추가했다.

앞서 발표된 1차 평가변수(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율)에서는 인라이타 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17.2개월로 위약군의 12.3개월보다 5개월 가량 길었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HR=0.82, P=0.169)

이 가운데 ESMO 2021에서는 2차 평가변수인 독립적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이 공개됐는데,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인라이타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16.6개월로 연구자 평가보다 다소 줄었지만, 위약군은 9.9개월로 더 크게 줄어든 것(HR=0.71, P=0.017)

객관적 반응률 역시 인라이타군이 13.2%로 위약군의 3.2%보다 4배 이상 높았다.(OR=4.58, P=0.0045)

이와 관련 연구진은 현재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로만 국한된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VEGFR) 억제제가 폐 신경내분비종양을 포함한 췌장 외 신경내분비종양에서도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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