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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1] 지오트립-타그리소 순차치료, 아시아인에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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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1] 지오트립-타그리소 순차치료, 아시아인에 더 효과적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16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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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가 연구진 전자의무기록 분석...전체 생존기간 36.5개월
아시아인 42.3개월 vs 비아시아인 31.3개월...Del19 변이 환자에서 더 이득
독일 연구진, 70세 이상 고령 층에서도 의미있는 결과 도출

3세대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의 등장으로 1세대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가운데, 2세대 표적치료제인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 베링거인겔하임)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GioTag 연구를 통해 지오트립-타그리소 순차치료의 임상적 가치를 확인했던 지오트립은 최근 대한항암요법 연구회가 진행한 국내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다시 한 번 지오트립 1차 치료의 무게감을 더했다.

나아가 오늘(16일) 개막하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1)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국가 연구진이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한 ‘UpSwinG’ 연구를 통해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 UpSwinG 연구에서 지오트립-타그리소 순차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36.5개월로 3년을 넘어서 FLAURA 연구에서 타그리소 1차 치료군이 기록했던 38.6개월에 거의 근접했다. 특히 FLAURA 연구가 유독 아시아인에서는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이 연구에서는 아시아인에서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42.3개월로 40개월을 넘어서며 비아시아인의 31.3개월을 압도했다.
▲ UpSwinG 연구에서 지오트립-타그리소 순차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36.5개월로 3년을 넘어서 FLAURA 연구에서 타그리소 1차 치료군이 기록했던 38.6개월에 거의 근접했다. 특히 FLAURA 연구가 유독 아시아인에서는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이 연구에서는 아시아인에서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42.3개월로 40개월을 넘어서며 비아시아인의 31.3개월을 압도했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영국, 이탈리아, 독일, 호주, 일본 등 다국가 연구진이 전자의무기록을 토대로 이전 EGFR TKI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을 선별, 그 중에서도 지오트립으로 1차, 타그리소로 2차 치료를 받은 191명의 분석한 자료다.

다만 지오트립 1차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T790m 변이를 확인, 타그리소로 치료를 이어간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일군 연구인 만큼, 타그리소 1차 치료와의 비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에서 지오트립-타그리소 순차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36.5개월로 3년을 넘어서 FLAURA 연구에서 타그리소 1차 치료군이 기록했던 38.6개월에 거의 근접했다.

특히 FLAURA 연구가 유독 아시아인에서는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이 연구에서는 아시아인에서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42.3개월로 40개월을 넘어서며 비아시아인의 31.3개월을 압도했다.

EGFR 변이 별로는 Del19 변이 환자가 38.0개월로 L858R 변이 환자의 33.1개월보다 더 나은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Del19 변이가 있는 아시아인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43.8개월로 가장 길었다.

뇌전이 유무에 따라서는 뇌전이 환자에서 29.6개월, 뇌전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37.6개월로 집계됐고, 전신수행능력 점수(ECOG PS)에 따라서는 2 미만이 39.8개월, 2 이상이 33.1개월로 나타나 뇌전이가 없는 환자와 전신수행능력이 좋은 환자에서 보다 나은 경향을 보였으나, 지오트립-타그리소 순차치료의 편익은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한편, 독일 연구진은 독일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GIDEON 연구의 최종 분석에서 지오트립이 70세 이상 고령환자에서도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GIDEON 연구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지오트립을 투약한 152명의 환자를 70세를 기준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70세 이상에서 대체로 합병증이나 전신수행능력이 좋지 않았고 초기 투약 용량이 적었던 환자가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나 전체생존율, 질병 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 등의 지표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

이 가운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70세 미만이 10.6개월, 70세 이상이 17.2개월로 70세 이상이 7개월 가까이 더 길었으며, 12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도 44%와 59%로 70세 이상이 15%가량 더 높았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27.4개월과 30.4개월로 70세 이상에서 3개월 가량 더 길었으나, 12개월 시점의 전체 생존율은 79%로 동일했고, 24개월 시점에는 62%와 52%로 70세 이상이 더 낮았다.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76%와 72%로 70세 미만이 조금 더 높았으며, 질병조절률은 88%와 96%로 70세 이상이 더 높았다.

이상반응 발현율은 97%와 95%로 유사했으나, 3등급 이상은 41%와 35%로 70세 이상에서 더 적게 나타났으며, 용량 감량도 62%와 58%로 고령이 수치상으로 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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