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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ESMO 2021] 입랜스, 아시아 폐경 여성에서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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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1] 입랜스, 아시아 폐경 여성에서 효과 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20 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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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OMA-4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 32% 줄여
백인 중심 PALOMA-2 연구 생존 이득 재확인
카페시타비 비교 PERL 연구에서는 고배

화이자의 CDK4/6 억제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아시아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이전 전신 항암치료 경험이 없는 에스트로겐수용체양성(ER+)/인간상피세포수용제2음성(HER2-)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트로졸 단독요법과 비교해 입랜스+레트로졸 병용요법을 비교한 PALOMA-4 3상 임상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0% 이상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한 것.

반면,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랜스+풀베스트란트 또는 내분비요법을 카페시타빈 단독요법과 비교한 PERL 3상 임상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18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1)에서는 소규모 구두 발표 세션(Mini Oral Session)을 통해 입랜스와 관련한 두 건의 임상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 화이자의 CDK4/6 억제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아시아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 화이자의 CDK4/6 억제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아시아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이 가운데 PALOMA-4는 이전에 전신 항암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아시아인 폐경 후 여성 3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통한 보조요법후 12개월까지 진행 또는 재발하지 않은 ER+/HER2- 환자들로 CDK4/6 치료제 복용 이력도 없었다.

각각의 환자들은 입랜스+레트로졸 병용요법군과 위약+레트로졸 병용요법군에 1대 1로 배정됐으며, 1차 평가변수는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었다.

또한, 2차 평가변수는 독립적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율,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안전성 등이었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율은 입랜스 병용군이 21.5개월, 위약군이 13.9개월로, 입랜스 병용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2%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677, P=0.0012)

입랜스 병용군의 이득은 인종이나 종양의 위치, 유병기간, 이전호르몬 요법 여부, 전신수행능력(ECOG PS) 등과 무관하게 일관된 경향을 보였으나, 연령에 있어서는 65세 미만과 달리 65세 이상에서는 이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와 관련 연구진은,  이 연구가 아시아 여성을 상대로 ER+/HER2-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 환경에서 CDK4/6 억제제를 평가한 무작위 3상 연구중 현재로서는 가장 대규모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입랜스+레트로졸 병용요법이 위약+레트로졸군과 비교해 무진행 생존기간을 의미있게 연장했으며, 거의 백인들로 구성됐던 PALOMA-2 임상 중 아시아인 코호트에서 확인된 결과가 그대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 연구가 아시아 폐경 후 E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입랜스와 레트로졸 병용요법의 사용을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앞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환자에서 카페시타빈 단독요법과 비교해 내분비요법 또는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으로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에 실패했던 PEARL 3상 임상에서는 전체 생존기간에서도 이득을 확인하지 못했다.

사전 정의된 환자군에 따라 일부 환자군(ESR 와일드타입, 플베스트란트병용군+내분비요법병용군)에서는 수치적으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조금 더 긴 경우도 있었지만,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또한, 2차 무진행 생존율(PFS2) 역시 모든 그룹에서 카페시타빈 단독군과 입랜스 병용군이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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