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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1] 면역항암제 RWD가 말하는 폐암 1차 급여 당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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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1] 면역항암제 RWD가 말하는 폐암 1차 급여 당위성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1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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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PD-L1 발현율 50% 이상 1차 치료 환자 2년 전체생존율 58%
옵디보, 항암화학요법 노출 환자에서 2년 전체 생존율 29.4%

PD-1을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와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가 나란히 실제 임상현장 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통해 가치를 재확인했다.

특히 같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에서도 이전 치료경험이 달랐던 두 연구의 모집단 차이가 생존율의 차이로 이어져 비소세포폐암 1차 면역항암요법에 대한 급여 확대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16일) 개막하는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일본 연구진이 진행한 키트루다 RWD와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럽 연구진이 진행한 옵디보 RWD가 나란히 공개됐다.

두 연구 모두 관련 적응증의 허가 임상에서 확인된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 오늘(16일) 개막하는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일본 연구진이 진행한 키트루다 RWD와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럽 연구진이 진행한 옵디보 RWD가 나란히 공개됐다. 특히 같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에서도 이전 치료경험이 달랐던 두 연구의 모집단 차이가 생존율의 차이로 이어져 비소세포폐암 1차 면역항암요법에 대한 급여 확대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 오늘(16일) 개막하는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일본 연구진이 진행한 키트루다 RWD와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럽 연구진이 진행한 옵디보 RWD가 나란히 공개됐다. 특히 같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에서도 이전 치료경험이 달랐던 두 연구의 모집단 차이가 생존율의 차이로 이어져 비소세포폐암 1차 면역항암요법에 대한 급여 확대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키트루다 RWD는 오늘날 키트루다를 면역항암제 시장 선두로 이끈 KEYNOTE-024연구와 유사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향적 분석 연구다.

이 연구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절제불가능한 3B/C 및 4기 비소페포폐암으로 인해 키트루다 단독요법으로 1차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 연구에 포함된 환자는 KEYNOTE-024 연구와 마찬가지로 PD-L1 발현율 50%(TPS 기준) 이상이었으며, 전신수행능력 평가(ECOG PS) 0~2 또는 평가 결과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었다.

앞서 키트루다는 PD-L1 발현율 50%를 기준으로 한 KEYNOTE-024 연구에서 성공하면서 PD-L1 발현 여부와 무관하게 연구를 진행해 실패했던 옵디보를 제치고 면역항암제 시장 선두로 올라선 바 있다.

당시 KEYNOTE-024 연구에서는 평균 치료 지속기간(Time on Treatment, ToT) 중앙값이 7.9개월, 24개월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은 51.5%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체 환자군의 치료지속기간 중앙값이 5.9개월로 KEYNOTE-024보다 짧았으며, 12개월 시점에서 치료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는 25.8%로 집계됐다.

중앙 추적관찰 13.5개월 시점에서 전체 생존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12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은 72.2%, 24개월 시점은 57.9%로 집계됐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10.0개월, 12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은 44.6%로 집계됐다.

치료지속기간 중앙값이 KEYNOTE-024보다 다소 짧았지만, 생존기간에서는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이를 다시 전신수행능력 평가점수 0~1인 환자와 75세 이상 고령환자로 구분해 분석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흔히 임상연구에서는 배제되는 75세 이상의 고령환자를 포함해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잘 통제된 무작위 배정 연구에서의 유효성이 그대로 유지됐다는 것.

유럽 연구진이 옵디보를 평가한 RWD는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로, 일본과는 달리 1421명의 환자를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했다.

환자들을 최소 29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24개월 시점의 전체생존율은 29.4%, 36개월 시점에서는 18.5%로, 무진행 생존율은 13.1%와 7.6%로 집계됐다.

허가 임상에서 확인한 장기 생존 효과가 실제 진료환경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옵디모 RWD에 EQ-5D-3L와 VAS를 통해 측정한 삶의 질도 평가했다는데, 기저시점과 큰 차이 없이 삶의 질이 유지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비록 PD-L1 발현율에 차이가 있었다고는 하나, 두 연구 중 키트루다 RWD에서는 6개월 이내의 짧은 치료 유지기간(중앙값 기준) 불구하고, 1차 치료환경이라는 이점으로 2년 시점에 60%에 가까운 환자가 생존했던 반면, 2차 치료 환경에서 사용한 옵디보의 RWD에서는 2년 시점에 생존해 있던 환자가 30%에도 미치지 못해 1차 면역항암요법의 급여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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