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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1] 진행성 신세포암, 옵디보+여보이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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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1] 진행성 신세포암, 옵디보+여보이 판정승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17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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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종양ㆍ혈액 학자 커뮤니티 연구...1차 치료에서 키트루다+인라이타, TKI 단독 비교
반응 속도 빠르고 유지 기간도 길어...무진행 생존ㆍ전체 생존도 유리

진행성 신세포암에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오노ㆍBMS)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BMS)가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섰다. 

16일 개막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1)에서 미국 종양학자와 혈액학자 커뮤니티는 49개 기관에서 총 635명의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의 자료를 분석한 실제 임상현장 보고서(Real-World Data, RWD)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실제 진료환경에서 옵디보+여보이 투약군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인라이타(성분명 엑시티닙, 화이자),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yrosin Kinase Inhibitor, TKI) 단독요법 등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에 3가지 옵션을 비교했다.

▲ 16일 개막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1)에서 미국 종양학자와 혈액학자 커뮤니티는 49개 기관에서 총 635명의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의 자료를 분석한 실제 임상현장 보고서(Real-World Data, RWD)를 발표했다.
▲ 16일 개막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1)에서 미국 종양학자와 혈액학자 커뮤니티는 49개 기관에서 총 635명의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의 자료를 분석한 실제 임상현장 보고서(Real-World Data, RWD)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각자의 기관에서 환자들이 겹치지 않게 최대 30명까지 자료를 입력, 이를 수집하는 형태로 진행한 후향적 분석으로, 여러 가지 한계를 전제에 두고 출발했다.

의사가 환자의 데이터를 선별해 수집하고, 환자 기록에 보고된 반응 평가도 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각 비교군간 환자의 기저 특성도 다르고, 추적관찰 기간도 평가하기에는 다소 짧았다는 것.

▲ 반응에 있어서는 전체 환자군과 중등도에서 고위험 군 모두 옵디보+여보이 투약군의 완전반응률(Complete Response, CR)이 15%를 넘어선 반면, 키트루다+인라이타 병용군과 TKI 단독군은 7%를 하회,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 반응에 있어서는 전체 환자군과 중등도에서 고위험 군 모두 옵디보+여보이 투약군의 완전반응률(Complete Response, CR)이 15%를 넘어선 반면, 키트루다+인라이타 병용군과 TKI 단독군은 7%를 하회,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러 가지 한계를 두고 시작한 분석이지만, 연구 결과는 대체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군에 유리하게 나타났다.

먼저 반응에 있어서는 전체 환자군과 중등도에서 고위험 군 모두 옵디보+여보이 투약군의 완전반응률(Complete Response, CR)이 15%를 넘어선 반면, 키트루다+인라이타 병용군과 TKI 단독군은 7%를 하회,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 Dor) 중앙값도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은 전체 환자군과 중등도~고위험군 모두 6개월을 넘어섰지만, 키트루다+인라이타군과 TKI 단독군은 5개월을 하회했다.

최적 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Time to Best response) 중앙값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군이 전체환자군과 중등도~고위험군 모두 4.7개월로 5개월에 가까웠으나, 키트루다+인라이타군과 TKI 단독은 4개월을 넘지 않아 옵디보+여보이군보다 상대적으로 더 빠른 효과를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최적 반응까지의 시간이 각 그룹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치료 유지기간 중앙값에 있어서는 전체 환자군에서는 옵디보+여보이군이 10.7개월로 키트루다+인라이타의 8.6개월이나 TKI 단독의 8.1개월보다 길었디만, 중등도~고위험군은 모두 8~9개월 사이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다시 어떤 이유로든 1차 치료를 중단한 환자들만 선별해 다시 분석한 결과, 전체환자군과 중등도~고위험군 모두 옵디보+여보이군의 치료 지속기간 중앙값이 10개월을 넘어선 반면, 키트루다+인라이타군과 TKI군은 6~7개월 정도로 차이를 보였다.

▲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으며, 특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으며, 특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으며, 특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전체 환자군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은 6개월 시점에 옵디보+여보이군이 86%, 키트루다+인라이타군이 84%, TKI 단독은 77%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9개월 시점에는 79%, 74%, 61%로, 다시 12개월 시점에는 71%와 65%, 57%로 차이가 커졌다.

중등도~고위험군 또한 6개월 시점에서 88%, 82%, 72%로 출발, 9개월 시점에는 81%, 71%, 55%로 벌어졌고, 12개월 시점에는 71%와 60%, 49%로 격차가 확대됐다.

전체 생존율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전체 환자군에서는 6개월 시점에서 94%, 90%, 87%, 9개월 시점에서는 89%, 85%, 80%로 격차가 크지 않았으나, 12개월 시점에서는 83%와 77%, 72%로 차이가 커졌다.

중등도~고위험군에서는 6개월 시점에 95%, 89%, 82%, 9개월 시점에 90%, 82%, 74%, 12개월 시점에는 84%, 72%, 65%로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커지는 양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상 반응에 있어서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은 설사와 피로, 발진 등이 주로 나타났지만, 발진만 나머지 그룹보다 더 빈도가 더 높았다.

키트루다+인라이타 병용군은 설사와 피로의 빈도가 옵디보+여보이 병용군보다 더 높았고, 고혈압은 TKI 단독군보다 더 흔했다.

TKI 단독군은 설사와 피로, 손발 증후군 등의 빈도가 다른 그룹보다 더 흔했으며, 키트루다+인라이타군보다 적긴 했지만 고혈압의 빈도도 높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은 키트루다+인라이타 병용군이나 TKI 단독군과 비교해 최적 반응까지의 시간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완전 반응은 더 높았고, 12개월 시점의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율도 수치적으로 더 높았으며, 부작용은 가장 적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연구에서는 각 그룹에서 진행한 환자들의 2차 치료 진행률과 이들이 선택한 치료제도 분석했다.

세 그룹 모두 2차 치료 진행률이 50% 초중반으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옵디보+여보이군과 키트루다+인라이타 등 면역항암제가 포함된 그룹에서는 2차 치료에 대부분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티닙, 입센)를 선택했다. TKI 단독군은 대부분 2차 치료제로 옵디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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