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7 06:17 (수)
[ESMO 2021] 옵디보+항암화학요법 성공한 위암, 여보이 병용은 실패
상태바
[ESMO 2021] 옵디보+항암화학요법 성공한 위암, 여보이 병용은 실패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22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heckMate 649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결과 공개...항암화학 단독요법 못 넘어서

항암화학요법 외에 대안이 없던 HER2 음성 전이성/진행성 위ㆍ위식도 접합부위 암 1차 치료에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이 성과를 거뒀지만,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고배를 마셨다.

19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는 이전에 치료경험이 없는 HER2 음성 전이성/진행성 위ㆍ위식도 접합부위 암 환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 CheckMate 649 연구의 추가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설계 당시 표준요법이었던 항암화학요법과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ㆍ오노)+ 항암화학 병용요법, 옵디보+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BMS) 병용요법 등 3개 그룹으로 구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고 있다.

1차 평가변수는 PD-L1 발현율(CPS) 5 이상인 환자에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군과 항암화학요법 단독군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및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으로 설정했다.

▲ 항암화학요법 외에 대안이 없던 HER2 음성 전이성/진행성 위ㆍ위식도 접합부위 암 1차 치료에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이 성과를 거뒀지만,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고배를 마셨다.
▲ 항암화학요법 외에 대안이 없던 HER2 음성 전이성/진행성 위ㆍ위식도 접합부위 암 1차 치료에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이 성과를 거뒀지만,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고배를 마셨다.

또한 2차 평가변수는 CPS 1이상과 전체 환자에서의 옵디보+항암화학요법과 항암화학요법의 전체 생존율, CPS 5이상 및 전체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군과 항암화학요법의 전체 생존율 등을 분석했다.

먼저 CPS 5 이상인 환자에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4.4개월, 항암화학요법군은 11.1개월, 24개월 전체 생존율은 31%와 19%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의 사망 위험이 30% 더 낮았다.(HR=0.70)

또한 전체 환자에서는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3.8개월, 항암화학 단독요법은 11.6개월, 24개월 전체 생존율은 28%와 19%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의 사망 위험이 21% 더 적었다.(HR=0.79)

CPS 5 이상인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이 8.1개월, 항암화학요법 단독은 6.1개월, 24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은 19%와 11%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0% 낮았다.(HR=0.70%)

전체 환자군에서는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7.7개월과 6.9개월, 24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은 16%와 10%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1% 적었다.(HR=0.79)

CPS 5 이상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이 60%, 단독군이 45%,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9.7개월과 7.0개월로 모두 옵디보 병용군이 더 높았다.

전체 환자군에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58%, 단독군은 46%,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8.5개월과 6.9개월로 역시 옵디보 병용군의 지표가 더 좋았다.

이 같은 흐름은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MSI-H) 환자나 현미부수체 안정(MSS) 환자에서 일관되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군과 항암화학요법군과의 비교에서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먼저 CPS 5이상인 환자나 전체 환자 모두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군이나 항암화학 단독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1개월~12개월 사이로 차이가 없었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오히려 항암화학요법군이 2배~3배 가량 컸고, 반응률 또한 항암화학요법군이 2배 가량 높았으나,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 만은 옵디보+여보이군이 항암화학요법군이 2배에 달했다.

또한 MSI-H 환자에서는 옵디보+여보이 군이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나 객관적 반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양 군 모두 환자수가 10~11명으로 많지 않아 의미를 부여하기는 한계가 있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위ㆍ위식도 접합부위 암 치료에 옵디보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전체 생존율과 무진행 생존, 객관적 반응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보이+옵디보 병용요법은 CPS 5이상인 환자에서도 항암화학요법군보다 전체 생존율을 개선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