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S G12C 변이 양성 표적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아다그라십이 대장암 표준 요법 중 하나인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 머크)와 시너지를 확인했다.
19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1에서는 KRAS G12C 변이가 확인되는 다양한 암종에서 아다그라십의 적정 용량을 평가하고 있는 KRYSTAL-1 임상 연구 중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분석에는 KRYSTAL-1 임상 중 1b 상에 포함된 다양한 암종 가운데 대장암에서 아다그라십 단독요법을 평가한 2명과 아다그라십+얼비툭스 병용요법을 평가한 32명, 임상 2상 중 대장암에서 아다그라십 단독요법을 평가한 44명 등 총 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아다그라십 단독요법 45명 중 반응률은 22%로 집계됐으며, 안정병변(Stable Disease)은 64%에서 관찰돼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87%로 보고됐다.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4.2개월, 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1.4개월로 나타났으며, 중앙추적관찰 8.9개월 시점에서 40%의 환자가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다.
얼비툭스 병용요법에서는 28명의 환자 가운데 43%에서 반응이 나타나 단독요법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고, 57%에서 안정병변이 관찰돼 질병조절률은 100%로 집계됐다.
또한 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1.3개월이었으며, 중앙 추적관찰 7개월 시점에서 71%의 환자가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아다그라십이 이전에 치료 경험이 많은 KRAS G12C 변이 양성 대장암 환자들에서 폭넓은 질병조절률과 임상적 활성을 보였다며 특히 얼비툭스 병용요법은 임상적 활성을 증진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