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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1] 키트루다,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표준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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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1] 키트루다,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표준요법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9.20 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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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NOTE-826 3상 데이터 공개...PD-L1 발현율 무관 PFSㆍOS 모두 개선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자궁경부암 1차 치료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한 KRYNOTE-826 3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앞서 MSD는 지난 6월, 지속성, 재발,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키트루다가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는 초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8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1)에서는 이 연구의 구체적인 데이터가 공개됐다.

▲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자궁경부암 1차 치료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한 KRYNOTE-826 3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자궁경부암 1차 치료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한 KRYNOTE-826 3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키트루다가 PD-L1 발현율과 무관하게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은 물론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까지 개선했다는 것.

이 연구는 총 617명의 환자를 키트루다+표준요법(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베바시주맙)과 위약+표준요법에 1대 1로 배정, 1차 평가변수로 전체생존율과 무진행생존율을 분석했다.

이어 2차 평가변수로는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과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12개월 무진행 생존율, 안전성 등을 분석했으며, 탐색적 분석에서는 환자가 보고한 삶의 질(EQ-5D-5L) 평가점수, 통증 척도(Visual Analog Scale, VAS) 등을 평가했다.

위약 또는 키트루다는 3주간격으로 최대 35주기까지 투약했으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은 3주 간격으로 6주기까지 투약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70~75%가 편평 상피세포 암이었으며, PD-L1 발현율은 50%가 10(Combined Positive Score, CPS 기준) 이상이었고, 약 10%는 1 미만이었다. 또한 연구 기간 중 베바시주맙을 병용한 환자가 약 60%로 절반 이상이었다.

중앙 추적관찰 22.0개월 시점에서 분석한 연구 결과 PD-L1 발현율 양성(CPS 1 이상)인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 군이 10.4개월, 위약군은 8.2개월, 12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은 45.5%와 34.1%로 키트루다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8% 낮았다.(HR=0.62, P<0.001)

전체 환자군에서도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10.4개월과 8.2개월로 같았으며,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44.7%와 33.5%, 질병의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35% 낮았다.(HR=0.65, P<0.001)

CPS 10 이상인 환자 역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0.4개월과 8.1개월로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44.8%와 33.5%,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42%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58, P<0.001)

이를 연령과 인종, 전신수행능력(ECOG PS), 베바시주맙 병용 여부, 진단 당시 전이 여부 등에 따라 구분한 하위 분석에서도 키트루다의 이점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또다른 1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에 있어서도 PD-L1 발현율 양성인 경우 키트루다군은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나, 위약군은 16.3개월에 그쳤으며, 12개월 전체 생존율은 75.3%와 63.1%, 24개월 시점에서는 53.0%와 41.7%로 키트루다군의 사망 위험이 36% 낮았다.(HR=0.64, P<0.001)

전체 환자군에서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24.4개월과 16.5개월, 12개월 전체 생존율은 74.8%와 63.6%, 24개월은 50.4%와 40.5%로 키트루다군의 사망 위험이 33% 적었다.(HR=0.67, P<0.001)

또한 CPS 10 이상인 환자에서도 키트루다군은 전체생존기간이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위약군은 16.4개월로 집계됐고, 12개월 전체 생존율은 76.7%와 61.5%, 24개월은 54.4%와 44.6%로 키트루다군의 사망 위험이 39% 낮았다.(HR=0.61, P=0.001)

전체 사망률 역시 하위분석에서 거의 모든 환자군에서 키트루다군의 이점이 확인됐으나 PD-L1 음성(CPS 1미만)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2차 평가변수인 반응률과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역시 키트루다군에서 이점이 확인됐다.

객관적 반을률은 키트루다군이 PD-L1 발현율 1 이상에서 68.1%, 전체 환자군에서는 65.9%, 10 이상에서는 69.6%로 집계됐으며, 위약군은 각 그룹 모두 50% 전후로 집계됐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또한 키트루다군은 발현율 1 이상과 전체 환자군에서 18.0개월, 10 이상인 경우에는 21.1개월에 달했지만, 위약군은 1 이상과 전체 환자군에서 10.4개월이었고, 10 이상에서는 9.4개월로 더 짧았다.

삶의 질 평가에서는 12개월 시점까지 삶의 질이 악회되지 않은 환자가 키트루다군은 58.2%, 위약군은 44.8%로 키트루다의 삶의 질 악화 위험이 25% 적었다.(HR=0.75)

키트루다군의 이상반응은 관리가 가능했으며, 각각의 약제에서 보였던 안전성 특성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베바시주맙은 지속성, 재발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새로운 표준 요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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