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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전남대병원 박용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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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전남대병원 박용욱 원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4.22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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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관리 및 진료체계 구축에 매진

“가장 먼저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보다 철저한 방역관리 및 진료체계 구축에 매진하겠다. 그리고 전남대병원 본원 및 화순전남대병원과 원활한 진료가 이뤄지고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의 특화병원이 되도록 진료와 연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빛고을전남대병원 제5대 병원장에 취임한 박용욱 원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병원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박 원장은 “그동안 빛고을전남대병원의 한 일원으로 근무하다가 이제는 병원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되니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지금까지 의료인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이 되어준 전남의대 및 전남대병원에 대한 보답하고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병원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전했다.

▲ 빛고을전남대병원 제5대 병원장에 취임한 박용욱 원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병원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 빛고을전남대병원 제5대 병원장에 취임한 박용욱 원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병원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병원운영의 4가지 주요 계획

박용욱 원장은 빛고을전남대병원 운영에 대해 ▲코로나19 철저한 방역관리 및 감염병전담병원 역할에 충실 ▲전남대병원 및 화순전남대병원과 균형된 진료체계 구축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특화병원으로 연구 활성화 ▲효율적인 인적ㆍ물적관리 통해 발전적인 진료경영체계 확립 등 4가지 주요계획을 공개했다.

박 원장은 “우선 당면과제인 코로나19 감염 관리 및 치료에 집중하겠다”며 “최근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조짐이 있는 엄중한 시기이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 및 진료체계 확립과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을 포함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료활성화 정책으로, 전남대병원 및 화순전남대병원에 적체된 외래대기 환자 및 수술대기 환자들 중,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수용 가능한 진료영역에 대해 신속히 진료를 함으로써 세 병원 간의 균형된 진료체계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빛고을전남대병원은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에 특화된 병원이므로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기초 및 임상 연구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위해 면역학실험센터를 보다 체계적으로 개편하고, 약물이나 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임상시험센터를 구축, 다양한 기초실험 및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진료경영체계 재확립에도 노력하겠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의 만성적인 재정적자는 가슴 아픈 현실”이라며 “지난해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덕분에 적자폭이 많이 감소되고 있지만 제로 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인적ㆍ물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절한 공간 재배치도 필요하고, 전남대병원의 새 병원 건립 프로젝트와 맞물려 빛고을전남대병원의 9병동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본원과 긴밀한 협조 하에 지역사회 각계와 유기적인 연대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계획은?

박용욱 원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여러 계획을 구상 중임을 밝혔다.

박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문화는 어느 정도 정착화됐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불필요한 모임이나 집회를 통한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자주 발생되고, 이는 폭발적인 확산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며 “적절히 사회적으로 거리두는 습관이 필요하고, 불필요한 모임 문화의 축소와 퇴근 후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여가 시간을 활용해 자기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병원 운영을 위해 ‘위기는 곧 기회’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박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빛고을전남대병원 진료경영체계도 파행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공공보건의료 측면에 볼 때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빛고을전남대병원이 코로나19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억에 남는 환자는?

▲ 박용욱 원장.
▲ 박용욱 원장.

이제까지 진료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를 묻는 질문에 박용욱 원장은 16년전 전신홍반루푸스 진단을 받은 여고생에 대해 말했다.

박 원장은 “뇌와 신장까지 합병증이 동반하여 사경을 헤맸던 환자였는데,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후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지금은 결혼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자기관리를 해온 덕에 새 삶을 살고 있는 환자분이라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용욱 원장은 평소 시간 날 때 하는 취미로 ‘걷기’와 ‘독서’를 꼽았다.

박 원장은 “5년 전부터 매일 30분 독서와 30분 걷기를 하고 있는데, 매일 걷기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매일 독서를 하면 매일 깨닫는 게 있다”며 “이 둘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걸 깨달았고, 지금은 매일 즐겁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걷기만큼 좋은 운동도 없는데, 매일 아침 일어나 30~40분 정도 집주변 공원을 걷거나 느리게 뛴다”며 “이렇게 하면 매일 10000보 이상 걷는 효과가 있는데, 요즘은 코로나 19로 저녁 모임을 하지 않기에 퇴근 후에도 30분 정도 걷는다”며 “올해 목표는 하루 15000보를 걷는 것인데, 왜 걷는 것이 몸에 좋은지는 굳이 이론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몸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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