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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의장 선거 임장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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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의장 선거 임장배 후보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4.1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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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회무 경험과 추진력, 소통 등 두루 갖춘 의장

차기 회장을 선출한 대한의사협회는 회장만큼이나 중요한 의장, 부의장, 감사를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이철호)은 오는 24~25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실시할 의장 및 부의장, 감사 선거 후보자들을 공고한 결과, 임장배, 박성민 2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의사회 회장, 대의원회 의장,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을 역임한 임장배 후보는 최근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오랜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과 함께 소통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 임장배 후보는 최근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오랜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과 함께 소통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 임장배 후보는 최근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오랜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과 함께 소통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갖춰야 할 덕목은?

임장배 후보는 이번 의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 1991년 구의사회 총무에서 시작한 30여년의 오랜 의사회 활동과 지역 대의원회 부의장, 의장, 의협 대의원회 대변인,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으로 일해왔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대의원회에서의 회무는 누구보다 잘할 것 같다는 주위의 권고와 자신감이 가장 큰 이유”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대의원회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대의원회는 집행부를 견제와 상호 협조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집행부로부터 종속적인 위치에서 벗어난 기능의 자율성도 보장돼야 한다”며 “다수결이 기본이지만 소수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하기에 대의원 각각의 자유, 자율, 다양성을 모두 인정하고 보장하겠다. 집행부와 대의원회 모두 목표는 정관 제 2조의 ‘회원 권익 보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구체적인 공약으론 ▲분과위원회 강화 ▲분과의결 중시 ▲의전 축소 ▲빠른 안건 처리 ▲운영위원회 의장단ㆍ실행위원ㆍ대변인 효율적 업무 분담 ▲의권 선언문 제정 ▲활기찬 대의원회 조성 ▲의장-대의원-회원 3단계 유기적 시스템으로 ‘대화와 통합’을 목표 등을 내세웠다.

임장배 후보는 이번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박성민 후보와 다른 자신의 강점으로 대의원회에서의 오랜 회무 경험과 숙달된 회의 진행, 추진력ㆍ친화력ㆍ소통능력ㆍ다양한 인맥ㆍ포용력 등을 꼽았다.

임 후보는 의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에 대해 “대의원은 회의하는 사람들이다. 회원을 섬기고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원회의 리더는 때로는 집행부에게 버팀목이자 조력자가 돼야한다”며 “대의원들과 대화를 통한 소통과 화합의 목표인 하나로 된 통합을 이루어 이익단체인 의사회의 목표인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며 각자 대의원의 자율, 자유, 다양성 또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의협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임장배 후보는 새로 출범한 제41대 의협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회원 권익 보호’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 견제와 상호 협조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의 목표는 ‘회원 권익 보호’로 동일하다”며 “원칙적으로 우리 대의원회는 집행부를 견제와 상호 협조 모두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의원회는 집행부의 종속적 위치에서 벗어나 기능의 자율성도 보장돼야 한다”며 “결국 회원을 섬기고 회원의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원회는 113년 의협 역사에서 가장 위기인 향후 3년 동안 가능하면 집행부의 버팀목이자 조력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역할에 대해선 “운영위원회의 가장 큰 역할은 중앙대의원님들의 의견 수렴을 거친다면 상시 국회의 기능”이라며 “1년의 1회 정기총회와 때로 열리는 임총만으로는 대의원회의 기능은 매우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후보는 “의장단, 대변인, 실행위원, 운영위원, 사무처 직원으로 구성돼있는 운영위원회를 앞으로 역할 구분, 개선점을 정확히 파악해 대의원들이 원하는 운영위원회로 바꿀 것”이라며 “3년 동안 40여차례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는데, 운영위원회의 기능이 대부분 집행부 견제보다는 상호 협조의 역할이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례로 지난 2019년 의쟁투의 해체권고는 집행부가 투쟁체로써의 여러 문제점으로 인한 것으로,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한 결과였다”며 “당시 의쟁투가 활동이 너무 부족하고 결과가 미흡했다는 회원 다수의 의견이 있어서 민의를 수렴한 강력한 투쟁체를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지역안배ㆍ고인물 등 대의원회의 부정적 이미지는 어떻게?

임장배 후보는 의협 대의원회가 가진 여러 문제점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지역안배를 고려한 회장-의장 선출 방식, 고인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바뀌지 않는 대의원 인적 현황 등 의협 대의원회는 여러 부정적인 이미지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회 개혁TF를 구성하긴 했지만 아직 운영 초창기라 어느 정도 개선안이 나왔는지 미지수인 상태이다.

임 후보는 지역 안배와 관련해 “선거로 결정되는 회장과 의장 선출의 모든 것은 회원들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좋다”며 “과거엔 회무의 효율성을 따지면서 수도권 회장과 넓은 지역의 대의원 구성의 대표성을 고려해 지역출신 의장이 합리적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까운 지역의 회장과 의장이 선출된다면 이는 드문 경우이지 잘못된 선택은 아니라 생각된다”며 “16개 시도의사회가 다르고, 집행부인 회장과 대의기관인 대의원회가 서로 역할이 다른 기구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의장선거에서는 누가 가장 의장으로서 적합한 인물인가를 대의원들의 선택에 맡기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대의원회 개혁 필요성에 대해선 “대의원들은 회원들이 뽑는 것이고 의욕적이고 참신한 분이 후보에 나서면 해결될 것”이라며 “이번 당선자 대부분 지역, 직역에서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추신 분들로 알고 있다. 3년마다 새로 선출된 신임대의원님들의 비중은 거의 2/3 이상인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임장배 후보.
▲ 임장배 후보.

대의원회 개혁TF 특별위원회가 활동 중인데, 이 위원회가 다시 만들어지면 대의원님들이 원하는 변화가 진행될 것 같다는 게 임 후보의 설명이다.

임 후보는 고정대의원 수 조정에 대해선 “정수 논란으로 인한 직역 갈등, 분열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어느 직역의 것이 다른 직역으로 가는 것은 구색맞추기, 비합리적, 분열조장을 초래한다. 개혁 TF에서 논의할 것이나 소외감도 불평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대의원 정수는 회원수가 6만 명일 때와 동일한데, 당연히 전체 대의원 수는 늘려야 할 것 같다”며 “지역 대의원도 대표성을 살릴 정도로 늘어야한다. 20개 이상의 시ㆍ군을 가진 도의사회에 대의원 7명이라면 대표성을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여자의사회가 의협의 정식 산하단체로 들어오는 안건이 이번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된 것에 대해선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후보는 “최종 판단은 대의원들이 하겠지만, 전체 의사 중 여의사의 비중이 25%에 육박하기 때문에, 대의원 배정 문제는 배려하는 쪽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당연하다고 여기며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장배 후보는 “의협의 목표는 ‘회원의 권익 보호’로, 대의원회는 113년 역사 중 위기인 앞으로의 3년을 집행부와 협조해 돌파해나갈 것”이라며 “의협과 대의원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같이 가면 외롭지도, 두렵지도 억울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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