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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12-04 02:25 (금)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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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11.05 06:4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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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진 1인 시위, 누군가는 나서야했다”

1인 시위=1인이 피켓이나 현수막, 어깨띠 등을 두르고 혼자 하는 나홀로 시위를 말한다.

▲ 이필수 회장.
▲ 이필수 회장.

보건의료와 관련된 이슈가 많아지면서, 의료계 내에서도 1인 시위를 진행하는 인사들이 많아졌다. 의료계 내에서 진행됐던 수 많은 1인 시위들 가운데,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의 1인 시위가 눈에 들어온 건, 지난 8월 전국의사총파업 시기 때부터 시작된 꾸준함 때문이었다.

청와대, 국회, 보건복지부 등 잘못된 의료정책이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1인 시위를 이어나가던 이필수 회장의 이러한 노력은 최근 장폐색 환자 사망사건으로 구속된 의사에 대한 ‘보석허가’라는 결실로 보답을 받았다.

이필수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1인 시위를 계속 이어나가게 된 계기를 포함, 의료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인 시위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1인 시위를 계속 진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필수 회장은 “전문가단체인 의료계와 아무런 논의 없이 진행되는 정부의 일방적인 4대악 정책 강행에 대한 분노의 표시로 누군가는 나서야할 것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급격히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저출산이 심각한 전남지역에 정치적인 논리로 의과대학을 신설한다는 사실에 전남도의사회장으로서 참담함과 분노를 느꼈다”며 “의대신설 및 유지에 최소 2천억 이상의 막대한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 예산으로 의료취약지역에서 공공의료의 많은 부분의 역할을 수행하는 전남의료취약지역 소재 민간병원들의 필수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면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사실을 국민들과 회원들에 알리고자 전라남도의사회장이자 의협부회장으로서 직접 나서게 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보석허가가 결정된 장폐색 환자사망 사건과 관련된 의사에 대해서도 “평상시에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예상치 못한 결과에 의해 구속되신 동료회원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신원이 확실하고 도주우려가 전혀 없는 현직 교수를 법정구속시킨 사법부의 어처구니없는 판결에 13만 의사들은 심한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래도 지난 2일 해당 회원에 대한 보석허가가 결정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구속된지 54일만에 보석허가가 내려졌는데, 그간 너무 외롭고 힘드셨을 거라고 생각된다. 의료계에서도 동료 의사들이 잊지 않고 계속 성원했다”며 “앞으로 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 의료사고분쟁특례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9ㆍ4 의정합의와 범투위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9월 4일 정부ㆍ여당과 합의를 체결하고, 8월부터 이어온 전국의사총파업에 대한 방점을 찍었다. 그러나 의협과 정부ㆍ여당의 합의는 의료계 내 많은 논란을 야기했고, 그 논란의 끝이 9월 27일 열린 최대집 의협회장에 대한 불신임 임시총회였다.

의협 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한 지역의사회의 수장인 이필수 회장은 9ㆍ4 의정합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회장은 “이번 정부의 4대악 정책강행에 항의와 반대의 표시로 13만 의사회원, 전공의선생님, 1만 9000여 의대생들이 범의료계 투쟁에 동참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그리고 열정은 2000년도 의약분업 투쟁이후의 최고의 투쟁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결과, 정부의 일방적인 4대악 정책의 중단 및 원점 재논의라는 큰 결과를 얻어 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투쟁에 동참해 주신 교수님들, 전임의 선생님, 전공의 선생님, 의과대학생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 이필수 회장은 주요 의료현안과 관련해 지속적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 이필수 회장은 주요 의료현안과 관련해 지속적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그는 “9월 4일 의ㆍ정합의 당시 소통의 부족과 매끄럽지 못한 처리로 전공의들, 의대생들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며 “이로 인해 회원들에 많은 실망을 줬으며 집행부의 일원으로 겸허히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의협 집행부는 젊은 후배의사들과 더욱 많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이들의 의견이 회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의협 회무의 최우선을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본과4학년 국시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부당하고 일방적인 정책강행에 맞서서 정의롭게 나선 의대생들이 어떠한 피해를 입어서도 안 된다”며 “하루 빨리 의협 및 대전협, 의대협의 조직을 추슬러, 추후에라도 정부가 4대악 정책을 상행시 제2의 투쟁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8월부터 의협의 투쟁을 이끌었던 범의료계 4대악 투쟁위원회가 확대ㆍ개편, 정부ㆍ여당과의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필수 회장은 범투위에 “의료계를 하나로 만드는데 힘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금은 2000년도 의약분업 투쟁이후 의료계에 가장 어려운 시기로, 특히 지난번 9월 4일 의ㆍ정합의 이후 의료계의 투쟁역량이 많이 분산되고 떨어졌다”며 “이번에 출범되는 범투위는 분열돼 있는 의료계를 하나로 만들고, 떨어진 투쟁동력을 회복시키는데 힘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상과 투쟁은 병행돼야 한다”며 “정부와의 협상에 대비해 충분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하고, 협상에 나가기 전 의료계 직역,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 출범되는 범투위에서는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해 후배의사들이 보다 나은 진료환경에서 일할 수 있고 전문가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의사 파업의 후유증? 국회의 ‘의사 때리기’

최근 국회에서 의료계를 옥죄는 법안이 계속해서 발의되고, 지난 국감에선 의사 때리기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의사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여당의 태도에 대해 이필수 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계와 힘을 모아야할 때”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 회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의원은 의사면허가 너무 쉽게 관리된다며 면허관리를 위한 법안을 발의 했는데 이 법안에 따르면 의사는 ‘ 금고이상의 형’을 받거나 ‘파산선고’를 받으면 면허가 취소된다”며 “권칠승 의원은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 공중보건의사가 ‘형사기소’를 받으면 신분박탈이 돼야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상당수의 여당의원들이 의료계에 불리한 법안들을 의료계와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발의하고 있다”며 “이 배경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악 정책이 의료계의 반대로 무산된데 대한 반감이 있다고 추측된다”고 전했다.

그는 “전문가단체인 의협이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통 목표는 ‘국민들의 제대로 된 건강권지키기’로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의협과 여당이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의견을 조율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코로나19는 이제 2차 판데믹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사망자 보고가 급증하는 등 국민들은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 및 정치권, 의료계가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기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을 것

이필수 회장이 전라남도의사회를 맡은 지가 벌써 5년이 넘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2015년 38대, 2018년 39대 전라남도 회장으로 5년을 재임하면서 회원들의 권익보호 및 고충해결에 가장 역점을 뒀다”며 “2015년 도의사회장 선거시 공약대로 2015년 이래 24시간 휴대폰을 켜두고 언제든지 회원들의 고충해결(공간, 심평원, 보건소민원, 의료분쟁, 진료실폭력 등)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간 나는 대로 회원들의 병ㆍ의원(특히 취약지역 위주 면 소재지 의원)들을 직접 방문해 고충을 해결하고 민초회원들과의 소통에 노력했다”며 “그 결과, 2016년 이래 의협회비 납부율이 90%를 상회하고 있고 2018년도 95.6%, 2019년도 97.1%로 거의 모든 회원들이 회비를 납입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999년 나주시의사회 총무를 시작으로 의사회 활동을 시작한지 2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의료계가 어렵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올해 들어 정부의 4대악정책(의대정원증원, 공공의대신설,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의 일방적인 강행으로 인해 의료계는 더욱 어렵고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필수 회장은 “이럴 때 일수록 의협은 정치적 역량강화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회원분들도 적극적으로 현실정치에 참여(1인 1정당 가입, 합법적인 국회의원 후원)해 주셔야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의협, 지역의사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어야 대한의사협회도 힘이 실리고 이를 기반으로 정부와 정치권에도 전문가단체로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의 힘은 13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서 나온다”며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을 버리고 회무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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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2020-11-05 11:42:34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치훈 2020-11-05 11:39:33
늘 감사드립니다

조찬아 2020-11-05 11:35:47
감동적이네요

박윤규 2020-11-05 10:29:42
항상 애쓰시는 모습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