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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의협회장 선거, 물망에 오른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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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의협회장 선거, 물망에 오른 후보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12.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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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ㆍ박홍준ㆍ유태욱ㆍ이필수 출마 유력...다양한 회무 경험ㆍ활동 등 강점 가져

내년 3월 치러지는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100여일을 앞둔 가운데, 선거에 출마할 유력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차기 의협회장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굵직한 의료현안을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임기 초창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가 유력한 인사로는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가나다 순)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

의료계 내에선 이들 4명의 회장선거 출마는 매우 유력한 상황이며, 이들 외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나 현 집행부의 회무 연속성을 위해 최대집 현 의협회장 등도 하마평이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처럼 기동훈 후보가 깜짝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 차기 의협회장 선거는 지난 선거 때 6명의 후보가 출마한 것처럼 다자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는 전자투표와 우편투표를 치러지는데, 의협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회장 선거일은 임기만료일 직전 3월 세 번째 수요일, 목요일과 금요일로, 내년 3월 17일부터 전자투표가 시작돼 19일 마감된다. 우편투표의 경우, 3월 2일부터 시작할 것이 유력하다.

현재 차기 의협회장 출마가 유력한 후보군을 살펴보면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조선의대를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로, 현재 강서구에서 서울산부인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의사회 회무를 맡은 경험을 자랑하는데, 의협 기획이사, 강서구의사회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의무이사ㆍ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개협 회장과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분만 중 태아 사망 사건으로 금고형을 선고받은 동료 산부인과 의사를 위해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 산부인과의사 긴급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회원 보호에 힘써왔다.

김 회장은 지난달 1일 ‘대개협 추계연수교육 기자간담회’에서 의협회장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순수하게 의협 회장 출마할 기회가 된다면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강남구에서 소리이비인후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 역시 다양한 회무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강남구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을 거쳐 지난 2018년 서울시의사회장에 당선됐다. 

이후 의협 회관 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고, 지난해 9월에는 의ㆍ정협의체 단장을, 올해 5월에는 수가협상단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코로나19에 선제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협이 조직한 공중보건의료지원단 단장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사로, 의협 산하 단체 중 가장 많은 회원이 포함된 서울시의사회의 회장이라는 이유로 오래전부터 유력후보군으로 분류됐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은 연세원주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동대문구에서 연세모아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유 회장은 미네소타대에서 의료행정경영학석사(Master of Health Administration)를 취득하고 보건의료서비스 연구 및 정책학 박사과정(Health Service Research & Policy)을 수료했으며, 동대문구의사회 총무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을 맡은 이후, 현재까지 의사회를 이끌고 있다.

유 회장은 과거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4년 제38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 젊은 의사 참여 확대와 수평적 리더십을 통한 의료계 대통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1577표(우편 1038표, 온라인 539표)를 득표, 3등으로 낙선했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 전공의 징계 논란과 한방 약침 문제로 NMC와 대한한의사협회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전남의대를 졸업한 흉부외과 전문의로, 현재 전남 화순군 소재 백재재활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 출마가 언급되는 인물 중 유일한 봉직의다.

이 회장은 나주시의사회 총무이사, 전라남도의사회 회장 등 다양한 의사회 회무에 참여했으며, 특히 지난 2017년, 문재인 케어가 발표된 이후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투쟁과 협상을 주도했다.

이 회장은 40대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의협 수가협상단장을 맡아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수가협상을 주도했고, 올해 치러진 제21대 총선을 대비, 의협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의료계의 의견이 국회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현재 의협 중소병원살리기 TF 위원장으로, 중소병원의 시설ㆍ인력기준 개선,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에 대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 장폐색 환자 사망으로 구속된 내과 의사 석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한편, 제41대 회장 선거는 의협 역사상 최초로 결선투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대한치과의사협회처럼 당선자 확정이 일주일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결선투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당선인으로 결정되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인이 결선 투표를 시행해 최고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하는데 1차 투표 이후 7일 이내에 선거를 종료해야 하며, 선거일은 선관위가 정한다. 만약 결선투표가 진행된다면 당선자는 3월 26일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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