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in 싱가포르]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저해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와 얀센의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가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바이오마커와 무관한, 일관된 이득을 재확인했다.
다만, 상동재조합복구(Homologous Recombination Repair, HRR) 변이나 BRCA 변이가 있는 경우에 린파자와 자이티가 병용요법의 이득이 조금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ESMO Asia 2022)에서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1차 치료로 자이티가 단독요법과 자이타가와 린파자 병용요법을 비교한 PROpel 3상 임상의 바이오마커 기반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율(radiographic Progression-Free Survival, rPFS), 주요 2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추가 변수는 첫 번째 후속 치료 또는 사망까지의 시간(Time to First Subsequent Therapy, TFST), 2차 무진행 생존율(PFS2),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HRR 변이 상태,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설정했다.
연구 결과 중앙 추적관찰 19.3~19.4개월 시점에 집계한 전체 환자군에 대한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요법군이 24.8개월, 위약군이 16.6개월로 병용요법군의 방사선학적 질병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4% 더 낮았다.(HR=0.66, 95% CI 0.54-0.81, P<0.001)
이 가운데 HRR 변이 환자에서는 병용요법군이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반면, 위약군은 13.9개월로 병용요법군의 방사선학적 질병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0% 더 적었다.(HR=0.50, 95% CI 0.34-0.73)
HRR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도 병용요법군의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24.1개월, 위약군은 19.0개월로 병용요법군의 방사선학적 질병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4% 더 낮았다.(HR=0.76, 95% CI 0.60-0.97)
BRCA 변이 환자 역시 병용요법군은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으나, 위약군은 8.4개월로 병용요법군의 방사선학적 질병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77% 더 낮았다.(HR=0.23, 95% CI 0.12-0.43)
BRCA 변이가 없는 환자 역시 병용요법군의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24.1개월, 위약군은 19.0개월로 병용요법군의 방사선학적 질병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4% 더 낮았다.(HR=0.76, 95% CI 0.61-0.94)
이외에도 병용요법군의 이득은 연령이나 전이 위치(뼈, 내장)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이어 중앙추적관찰 24.9~27.4개월 시점에 집계한 전체 환자군의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요법군이 25.0개월, 위약군이 16.4개월로 8.6개월 연장, 병용요법군의 방사선학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3%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67, 95% CI 0.56-0.81, P<0.0001)
첫 번째 후속치료 또는 사망까지의 시간 중앙값도 병용요법군이 25.4개월, 위약군이 19.5개월로 병용요법의 첫 번째 후속 치료 또는 사망의 위험이 24% 더 낮았다.(HR=0.76, 95% CI 0.63-0.90, P=0.0032)
2차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양군 모두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으나, 병용요법의 2차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9% 더 낮았다.(HR=0.71, 95% CI 0.54-0.94, P=0.019)
전체생존기간은 양군 모두 2차 분석까지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으나, 병용요법군에 유리한 경향이 유지됐다.(1차 분석 HR=0.86, 2차 분석 HR=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