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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한약국 일반의약품 공급 문제,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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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한약국 일반의약품 공급 문제,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5.2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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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모 회장 “재정신청 결과 나오면 이후 행보 나설 것”
▲ 대한한약사회 김광모 회장은 최근 약사들의 일반의약품 관련 공세에 대해
▲ 대한한약사회 김광모 회장은 최근 약사들의 일반의약품 관련 공세에 대해 "아직 끝이 나지 않은 것에 대한 섣부른 해석을 기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일반의약품 공급을 두고 약사회의 공세가 이어지자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가 반박에 나섰다.

최근 한약사 개설 약국에 일반의약품 공급을 중단해 한약사회로부터 고발을 당한 모제약사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단체들의 공세가 거세졌다.

실천하는 약사회 등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16개 시도지부장협의체 또한 검찰의 판단을 토대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한약사회 또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 사실을 제약사들에게 전달하며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한약사회 김광모 회장은 약사들이 검찰의 무혐의 처분 중 유리한 부분만을 인용해 섣부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현재 제약사의 일반의약품 공급 거부 문제는 진행 중인 문제”라며 “재정신청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인데 약사들이 최종 무혐의 결정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무혐의로 판결하며 공개한 사건 관련 내용에는 제약사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 이외에 한약사에 유리한 내용도 있다”며 “약사들이 일부 유리한 내용만 발췌해 움직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광모 회장은 검찰에 제약사의 일반의약품 제공 거부 문제를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구한 재정신청이 완료되면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약사들이 내부 정치적 문제로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을 유리하게 해석하려 한다”며 “한약사회는 재정신청이 마무리된 이후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에 맞춰 추가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약사들이 제약사들을 상대로 한약국에 일반의약품 공급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일반의약품 공급이 중단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이어 “복지부 또한 한약사 개설 약국에도 일반의약품을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로 이 일이 진행되면 한약사 개설 약국에 의약품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공급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일반의약품 중에는 갈근탕이나 우황청심원 등도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한약사회는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공급 거부 상황을 복지부가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한약사의 약국 개설은 법적으로 보장된 것이고, 20년 넘게 운영되고 있었다”며 “복지부에 대책을 요구한 상태로 한약사 개설 약국에만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을 복지부가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무혐의 처분으로 일반약 공급 관련 논란이 모두 해결됐다고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한약사회는 재정신청이 완료된 이후 다음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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