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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12-04 19:01 (금)
회장 불신임ㆍ비대위 구성 부결, 의협 대의원회로 쏠리는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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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불신임ㆍ비대위 구성 부결, 의협 대의원회로 쏠리는 ‘비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9.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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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협 비대위, 임총 결과 불복 선언...경남도 대의원 줄사퇴까지

지난 27일 임총에서 최대집 의협회장 및 임원 7명에 대한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모두 부결되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임총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대의원들이 사퇴의사를 보이는가 하면, 임총결과에 불복하겠다는 선언까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최대집 회장 탄핵, 비대위 구성을 요구한 일부 회원들이 총회장 바깥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 최대집 회장 탄핵, 비대위 구성을 요구한 일부 회원들이 총회장 바깥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7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최 회장 및 상임이사들에 대한 불신임안을 다룰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이철호 의장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고, 주승행 부의장이 의장대행을 맡아 진행했다.

이날 임총은 ▲최대집 회장 불신임 ▲방상혁 상근부회장 불신임 ▲박종혁 총무이사, 박용언 의무이사, 성종호 정책이사, 송명제 대외협력이사,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 불신임 ▲의협 비대위 구성 ▲의협 비대위 운영규정 등이 상정됐다.

먼저 최대집 의협 회장 불신임 투표에서는 총 242명의 대의원 중 203명이 참석해 투표를 시행 한 결과, 85명 반대, 114명 찬성, 4명 기권으로 약 20표차이로 불신임안이 부결됐다. 

의협 임원들에 대한 불신임의 경우, ▲ 방상혁 상근부회장 찬성 94명, 반대 104명, 기권 3명 ▲ 박종혁 총무이사 찬성 72명, 반대 123명, 기권 3명 ▲ 성종호 정책이사 찬성 68명, 반대 127명, 기권 6명 ▲ 박용언 의무이사 찬성 69명, 반대 125명, 기권 7명 ▲ 송명제 대외협력이사, 찬성 76명 반대 120명, 기권 5명, ▲ 조민호 기획이사 찬성 66명, 반대 129명, 기권 6면 ▲ 김대하 홍보이사 찬성 68명, 반대 127명, 기권 6명 등으로 모두 부결됐다. 

이어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안건도 174명 중 찬성 87명, 반대 87명으로 부결됐다.

임시총회에 상정된 안건들이 줄줄이 부결되자,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 일부 대의원들이 대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정근, 정인석, 최장락, 최은석, 박상준 대의원 등 경상남도의사회 대의원 9명 중 절반이 넘는 5명이 대의원직을 내려놨다.  

이정근 대의원은 “의사번호 4만번대로 선배보다 후배가 많지만 경력과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중앙대의원 자리에 있다”며 “그렇다면 당연히 다수의 회원 뜻을 반영해 관철시킬 의무가 있고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꼰대일 수밖에 없다. 최대집 회장 불신임을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대수 회원에 대한 책무를 수행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의원은 “진압군으로 출정했는데 결론은 반란군으로 퇴각하게 됐다”며 “오늘 동선하로임을 인지했고 더이상 중앙대의원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토로했다.

박상준 대의원도 개인 SNS를 통해 “오만과 독선, 변화하지 않는 그들만의 대의원회가 회원의 뜻을 꺾고 어린 학생에게 굴종을 강요하고 있다”며 “오직 양심과 회원을 위해 행사해야 할 권한을 아무 죄책감 없이 행사하는 과정에서 의협의 존재가치는 사형을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정인석 대의원 역시 임총장 밖에서 최대집 탄핵을 외치는 20여명의 젊은의사 편에 서있었다. 정 대의원은 “부끄러워서 이 자리에 있을 수가 없다. 대의원회를 해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의원 이탈 움직임은 경남뿐이 아니다. 대구, 서울, 의학회 등 소속 대의원 일부도 단체 대화방을 탈퇴하기도 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회원들을 배신하고, 의료계의 미래를 짓밟음으로써 회원들을 대변할 자격을 상실한 의협 대의원들의 총사퇴와 대의원회 해산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병의협 비대위는 “현 의협 집행부 인물들로는 향후 강경 투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대위 구성의 필요성을 절감해 반드시 비대위가 구성되기를 원했다”며 “의협 대의원회는 현 의협 집행부를 재신임 하고 비대위 구성을 반대함으로써 투쟁은 불필요한 것이고, 대의원들은 앞으로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의사 회원들과 의대생들은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의 어떠한 결정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의사들의 목소리를 올바로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나가야 할 상황에 놓였다”며 “회원들의 뜻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조직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회원들을 배신하고, 의료계의 미래를 짓밟음으로써 회원들을 대변할 자격을 상실한 의협 대의원들의 총사퇴와 대의원회 해산을 요구한다”며 “의료계에 더 많은 해악을 끼치는 대의원들을 더 이상 회원들은 신임하지 않기에 이번 임시총회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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