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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 의료계가 변화ㆍ혁신 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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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 의료계가 변화ㆍ혁신 주도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5.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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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책연구소 "의사-환자 관계ㆍ책임소재ㆍ개인정보보호 확보 등 우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의 위험을 가장 먼저 인식한 것이 캐나다의 인공지능 플랫폼 블루닷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전화상담 및 원격진료과 더불어 웰니스의 영역인 ‘디지털 헬스’가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관련 산업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의사-환자 관계, 책임소재, 개인정보보호(보안성) 확보 등 예상 우려사항 우선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안덕선)는 최근 ‘디지털 헬스의 최신 글로벌 동향’ 정책현안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헬스라는 용어를 사용한 세스 프랭크는 포털, 브라우저, 특정 웹기반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미디어에 접속하는데 사용된 인터랙티브 미디어(인터넷, 월드와이드 웹)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이전 정부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도구보다 훨씬 빨리 의료서비스에 대해 지속적, 긍정적 그리고 측정 가능할 정도의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신의료기술 및 정보통신기술이 다양한 의료정보와 연계됨에 따라 의료체계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각국에서 인구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의료비 지출의 증가, 분절화된 의료체계, 의료인력수급 불균형 등 다양한 보건의료 문제점들을 경험하고 있어, 디지털 헬스 기술은 현재의 문제점들을 해소해줄 뿐 아니라 미래 보건의료분야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에 전 세계를 충격과 고통에 빠트린 코로나19를 최초로 감지한 것은 인공지능 기술이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AI를 비롯한 정보화 기술들이 보건의료분야와 융합함에 따라 디지털 헬스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일반 의료기기 기술 시장은 2018~2024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이 7%대 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디지털 헬스 시장의 규모는 2025년까지 5,58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예측기간 동안 연평균성장률은 27.7%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디지털 헬스 시장은 2020년까지 약 1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해 왔지만, 의료기술력을 비롯하여 높은 수준의 의료정보화 인프라 구축률에도 불구하고 시장 진출에 대한 규제 등으로 인한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의 4대 분야 15개 과제 내용.
▲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의 4대 분야 15개 과제 내용.

이에 정부는 규제완화 정책을 추구하고 있어 국내 의료기술이 5G 이동통신, 착용형스마트기기, 지능형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들과 융합될 경우 국내 디지털 헬스 시장은 큰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는 여러 가지 기술들에 대해 잘 알고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경쟁우위를 차지하는 데 중요하며, 미래의료의 특징과 함께 세계적인 흐름을 감안할 때, 디지털 헬스는 미래 보건의료의 일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소는 “디지털 헬스 시장의 규모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디지털 기술을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의료분야에 접목할 때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의료계는 대면진료가 가능한 상황에서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를 하는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연구소는 “디지털 헬스 시대를 맞이해 세계적인 흐름을 고려했을 때, 미래의료에 대응하는 보건의료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수립되고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보안성, 기기 시스템의 오류 가능성, 의사-환자 관계, 책임소재 관련 우려사항들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연구소는 의료계 내부적으로도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연구소는 “디지털 헬스에 대한 의료계의 인식 및 행태 변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빠르게 변화해가는 디지털 헬스 시대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료계가 수동적인 자세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구책임자인 서경화 책임연구원은 “원격의료에 관한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디지털 헬스는 이미 의료계가 직면해 있는 현실임을 인식해야하고, 향후 의료계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관련 정책을 선도해야 한다”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디지털 헬스 정책의 수립과 실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계와 정책 입안 주체들 간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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