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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원 의견수렴ㆍ정책개발 위한 의사패널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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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원 의견수렴ㆍ정책개발 위한 의사패널 구축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5.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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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정책연구소...구체적 실행방안 논의 제언

회원 의견수렴과 정책개발의 근거자료를 만들기 위해 의사패널을 구축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안덕선)는 최근 ‘의사패널 구축 및 운영방안’이란 정책현안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정기적 또는 의료계 현안 발생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제안하거나 의사결정에 반영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조사로는 연구소가 수행하는 전국의사조사와 의원 경영실태 조사가 있고, 비정기적인 조사는 의료계 현안 발생시 필요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협이 조사목적에 따라 다양한 설문조사를 수행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조사시스템이 부재하고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해 대표성 있는 데이터 확보에 한계가 있다. 의협 회원정보 데이터베이스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정확한 회원정보 파악이 어렵고, 조사시 자발적 참여에만 의존해 회원 전체를 대표하기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체계적인 조사시스템에 기반한 대표성 있는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의협 패널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패널조사는 동일한 대상에 대해 일정 시간동안 간격을 두고 반복 조사하는 것”이라며 “기존 일회성으로 실시하는 실태조사와는 달리 패널조사는 매년 동일한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다양한 시점들 간의 정보를 관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소는 “패널조사는 동일한 대상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주기적인 추적조사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행태변화를 보여줘, 관련 정보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며 “유지관리에 비용이 소요되고 패널 탈락이 많으면 대표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런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패널조사는 조사 시점에서 개인 간 차이와 연령 간 차이를 밝힐 수 있는 횡단면적 실태와 시간변화에 따른 개인의 동태적인 변화를 모두 파악할 수 있어, 국내ㆍ외적으로 활발히 실시되고 있다.

연구소는 “패널조사는 조사단위, 조사범위, 운영 패널 수, 패널 유지기간 등에 따라 다양하게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며 “대표적 패널조사 구분방법은 조사단위에 따른 구분으로 개인패널, 가구패널, 사업체패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범위에 따라 일반형과 특수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형 패널조사는 전국민을 모집단으로 해 일반적인 사항을 전반적으로 설문조사이며, 특수패널은 특정 연령대나 특정 주제를 다루는 패널로, 세밀한 연구를 수행한다.

표본프레임에 따라서 전국단위 센서스, 학생집단, 특정지역 거주자, 기초생활 수급자 등에 따라 구분할 수 있고, 표존을 선택하는 방법에 따라 모집단 특성을 반영한 대표 패널과 출생시기와 같은 세대가 표본추출의 기준이 되는 코호트 패널이 있다.

연구소는 이어, “조사방식에 따른 패널조사 유형으로 고정패널조사, 연동패널조사, 분할패널조사로 구분할 수 있다”며 “고정패널조사는 동일한 표본에 유사한 내용을 서로 다른 시점에 조사하는 방법이고, 연동패널조사는 표분 개체의 패널 수명을 제한하는 방법, 분할패널조사는 고정패널조사에 반복조사 또는 연동패널조사를 결합한 조사방법”이라고 전했다.

연구소는 “국내 의사대상 패널은 일부 전문조사기관에서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수행하고 있다. 한국리서치에서는 1만 3000여명의 전문의 의사패널 보유하고 전문의약품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며 “의사패널은 의원과 병원 등 각급 의료기관의 31개 전문진료 과목에 소속된 1만 2216명의 일반의와 전문의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리서치의 의사패널 구축은 2006년부터 매년 평균 70~80여건의 전문의약품 관련 정량조사의 90% 이상을 온라인조사로 수행하고, 조사에 참여하는 임상의, 전문의들과 Rapport를 형성하고 패널로 구축했다.

2차적으로 패널에 가입한 의사들을 활용해 동료 의사들에 소개받은 패널로 확보하기도 하고, 병원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받아 추가적으로 패널을 모집한다.

연구소는 “전문조사기관에서 의사패널의 장점으로 높은 응답률, 빠른 실사기간, 비용 효율성 등을 뽑고 있다”며 “패널에 속한 의사 입장에서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언제든 조사시스템에 접속해 응답할 수 있다. 조사 도중 일시 중단했다가 계속 이어 응답할 수 있기에 조사 참여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연구소는 의협의 의사패널 구축에 조사 설계 전 조사대상, 조사방법, 조사내용, 조사주기, 조사관리 및 운영체계, 패널 유지 방안, 조사결과의 활용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패널 구축시 고려사항.
▲ 패널 구축시 고려사항.

연구소는 “조사모집단은 의협 회원정보 DB에 등록돼 있는 의사로, 2020년 3월 기준 총 12만 6820명”이라며 “조사모집단 중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고 이메일 및 문자 수신기능 등이 확인돼 실제조사참여 가능한 의사로, 조사목적에 따라 직역별, 전문과목별, 지역별로 구분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소는 “조사모집단의 구성은 자발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는 방법과 표본추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의협 회원정보 DB를 활용해 표본추출을 하면 대표성이 확보된 조사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패널 모집이나 관리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수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패널조사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전담 조직 및 인력, 예산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성공적인 패널조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패널의 탈락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조사에 참여해 응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소는 “조사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에게 소정의 답례를 제공해 참여유인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조사에 성실히 응답한 참여자에 경품을 지급하는 방안 등도 제고할 수 있다”며 “주기적으로 패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조사과정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소는 “조사결과는 회원을 대상으로 홍보하거나 협회 공식 의견 및 정책 개발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조사데이터는 제공범위와 제공방법을 고려해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받을 수 있게 하거나 일부 데이터는 유료로 전환해 별도의 수익사업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정책연구소는 “의사패널의 구축은 장단점과 고려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도입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하나, 회원들의 의견 수렴과 정책 개발의 근거자료 생성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입을 긍정적인 검토해볼 수 있다”며 “체계적인 조사시스템에 기반해 타당성 높은 조사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다만 패널조사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동일한 대상을 반복적으로 조사하므로 패널유지 및 관리를 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되므로 충분한 예산과 전담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연구소는 “성공적인 의사패널의 도입을 위해 앞으로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한다”며 “조사를 위한 환경이 조성된 후 성공적인 패널조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조사시스템의 구축과 연도별 세부 운영방안을 설계해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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