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5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런 상황에서는 이성보다 본능이 앞섰다 뒷걸음질 치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었다. 그렇게 몇 발자국 뒤로 가다가 그는 상체가 위로 솟아오르... 올라 갈 때 보다 내려 갈 때 적의 눈에 잘 띄었다 겨우 1분을 넘기지 않았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낀 것은 생사의 기로에 선 목숨이 위... 분대장은 소대장이 매우 신중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느꼈다 소대장은 분대장들에게 자신이 단독으로 올라가서 적진을 살피고 오겠다고 말한 후 아주 천천히 그러나 ... 중대장은 일몰전에 작전을 끝내라고 지시했다 언제 올지 모를 적을 기다리는 적의 심정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죽고 사는 것은 피차 매일반... 돌격이 멈추자 적들도 총쏘기를 중단했다 중대장의 작전 지시를 받은 소대장들은 각기 소대로 흩어졌다.여기서 작전은 말이 작전이지 작전이라고 ... 중대장은 믿음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스며들었다. 삶의 미련 때문만은 아니었다.어차피 여기서 대원들의... 두통이 조금 사라지자 소대장은 다시 철모를 썼다 경사가 점점 심해졌다. 가팔라지고 있다는 것은 정상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다.중대장은 산의 8... 그가 다가서자 향숙도 마주보며 걸어나왔다 눈을 감고 몇 발자국을 가기도 했다. 눈을 떴을 때는 어림짐작한 거리와 방향이 한 참 다르게 나타나... 젊은 시절의 한 가운데를 전쟁이 관통했다 그 시간이 소대장에게는 인생의 턴어라운드 지점이었다. 어떤 욕심이나 번뇌에서 벗어나는 순간이기도 했... 표충사 여행은 전쟁이 터지자 한없이 미뤄졌다 초입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숲과 큰 나무들이 마치 호위병처럼 주변을 둘러치고 있었다.부끄러움 많은 ... 어린 시절 밀양의 한 절에 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무엇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모른다. 그 자신도 모르는 일을 다른 사람이 어찌 알겠는가.잘 알지도... 자신이 할 일은 교육이 아니라 전선이었다 그러나 아저씨는 오래 도망가지 못했다. 십 여 미터 쯤 달려가다 잠깐 멈칫했다. 손이 등뒤에 있어 ...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41424344454647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