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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공의 생계ㆍ법률 지원으로 신뢰 쌓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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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공의 생계ㆍ법률 지원으로 신뢰 쌓기 나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5.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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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회장 “전공의 지원에 최선”...외국의사 수입 거론 총리 사퇴 요구

[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의 생계 및 법률지원에 나선다.

의협은 지난 2일부터 ‘긴급을 요하는 전공의 생계 및 법률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임현택 회장.
▲ 임현택 회장.

의대 정원 증원 사태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의협은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전공의가 전용 콜센터로 접수하면 회장의 면담을 거쳐 경제적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법률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소송 참여 현황 및 지원 유무를 판단해 법률적 지원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임현택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주 안에 생계가 어려운 전공의들에 대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방침”이라며 “당장 오늘도 힘든 분들은 바로 의협으로 오거나 제게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의협측에 따르면, 임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일 초도 상임이사회에서부터 ‘전공의 지원대책’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으며, 효과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가운데 10일에는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임 회장은 “오늘도 사직 전공의들은 본인 아이를 먹일 것이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다”며 “박민수 차관과 김윤 당선인이 준 모욕으로 인해 생명을 살리는 긍지는 없어졌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의사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아과 인턴하다 사직한 전공의는 집안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아버지가 다리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몇 억 대의 빚이 생겼다”며 “다른 병원에 취업해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인데 정부에서 사직 처리를 해주지 말라고 해서 중국집에서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해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미 확보한 예산으로 금전적으로 긴급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는 정부가 주장하는 집당행동 교사가 아닌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임 회장은 전공의와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0년 총파업 당시 일부 의대생들이 국시를 못 보는 등 투쟁과 관련해 조금 안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다”며 “그때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하며, 진심을 다하면 전공의들이 알아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기자회견 이후 지원을 신청한 전공의와 면담을 진행, 전공의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과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정책패키지 사태로 인해 전공의들은 사직을 택하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어 의협 회장으로서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현재 전공의들은 고립감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데, 의협의 경제적 및 법률적 지원이 이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임혐택 회장은 외국의사의 국내 진료 허용 방안을 두고 실력을 검증하겠다고 발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강하게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한 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국 의사의 국내 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언급하며 “어떤 경우에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출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임 회장은 “의료 현장을 잘 모르니까 그런 말을 함부로 하고, 국민 생명을 얼마나 하찮게 보는지 반증하는 것”이라며 “국민 생명을 함부로 여기는 말을 할 거면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최안나 총무이사겸보험이사도 “우리나라 부유한 집안의 자제 중 의대 입시에 실패해 외국 의대에서 공부한 후, 국내 의사 국시를 보는 경우가 있다”며 “국내 의대 졸업생의 경우 의사고시 합격률이 거의 100% 가까이 되지만, 우회한 분들은 30% 내외”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한국에 와서 어떻게 의료 활동을 하는지 복지부는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전공의를 내쫓아 보건 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만든 게 정부”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문제를 풀려면 의대 정원 증원을 원점 재검토하라고 요구하는데 귀 닫고 의사국시를 보지 않은 외국 의사에게 국내 진료를 허용하는 국민 생명을 위하는 것이냐”며 “박민수 차관의 ‘전세기를 동원해서라도 환자를 치료하겠다’에 이은 역사에 남을 망발에 너무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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