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8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참석자들은 대신 문인 화가 가수 등으로 정해졌다 두 사람은 짐을 정리했다. 점례는 경쾌했다. 몸놀림도 그렇고 입도 가만히 있지 않고 흥얼거렸다.'황... 구도는 물론 색감이 뛰어난 그림을 삼촌에게서 받았다 총독 관저에서의 식사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늦은 점심은 식욕을 자극했다. 총독은 ... 그는 차도 타지 않고 시장통으로 걸어 들어왔다 휴의는 인왕산의 중턱에서 총독 일행이 탄 검은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작은 망원경으로 보았다. 그보다...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큰 돈을 들이고 그림을 샀다 전화를 받은 총독은 기분이 언짢았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돌아가라니. 이거 똥개 훈련 시키나. 그러... 앞으로 그렇게 차려 입고 날아보자고 그가 말했다 호사카는 총독의 일을 어느 순간 잊었다. 점례가 아파서 누워 있자 오로지 점례의 건강만이 걱정됐다.... 두 사람은 뒷자석에 앉아 차가 떠나기를 기다렸다 호사카가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점례는 아팠다. 아니 아프려고 했다. 아파야 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그는 수전증을 앓고 있는 것처럼 심하게 손을 떨었다 반드시 오다. 현장을 확인하는 살인자처럼. 다만 언제 오느냐, 어떤 차림으로 오느냐가 문제였다. 실... 숨은 병력이 있다면 가볍게 따돌리자고 다짐했다 점례는 유령의 얼굴에 점을 찍었다. 몇 개의 점만으로 사람의 형상이 어렴풋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그... 그와의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졌다 저녁에 다시 온 휴의를 주모는 알아보지 못했다. 옷을 바꿔입고 안경을 썼기 때문이다. 허름해 보이는...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그림이 없었다 마차를 타고 그들은 호텔로 돌아왔다. 산 옷은 마음에 들었다. 백화점에서 만족했지만 돌아와서도 여운... 그는 그녀의 그렁그렁한 눈에서 삶의 의미를 느꼈다 호사카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인기척을 느끼고 몸을 뒤척였다. 나갔다 들어온 점례라고 생각했는지... 평정심을 찾기 위해 그는 한동안 가만히 앉아 있었다 호사카를 남겨 두고 점례는 로비로 내려왔다. 커피숍은 한산했다. 그러나 텅 빈 것은 아니었다. 창가...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2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