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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마침내 마주 앉은 전공의-병원 ‘선 환경개선’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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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마주 앉은 전공의-병원 ‘선 환경개선’ 한 목소리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5.07.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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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중재로 15일 3자 간담회...대전협 “사법리스크 완화 필수”, 수련병원 “연속성 보장 모색”

[의약뉴스] 의료 정상화를 위한 핵심 당사자인 전공의와 수련병원이 대한의사협회의 중재로 드디어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의료 정상화를 위한 원팀’임을 재확인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지만, 전공의 측은 ‘선(先) 수련환경 개선’을 복귀 논의의 필수 조건으로 내걸어 향후 과제를 분명히 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회장 김원섭),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성존)는 15일 의협회관에서 3자 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수련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3자 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수련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3자 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수련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의대생 복귀 선언 이후, 교수-전공의 간 신뢰 회복과 국회의 제도 개선 약속 등 훈풍이 부는 가운데, 실질적인 현장 복귀의 열쇠를 쥔 전공의와 병원이 공식적으로 마주 앉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의협 김택우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날 만남에서 각 단체장은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택우 회장은 “현 의료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하고자 전공의ㆍ수련병원ㆍ의료계 대표단체가 모였다”며 “수련환경 개선을 비롯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련병원협 김원섭 회장은 “국회와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전공의 수련 재개 상황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공의 수련 연속성을 보장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전협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전공의 복귀에 앞서 수련환경의 질적 향상과 개선, 사법 리스크 완화가 필수적”이라며 “전공의들이 수련을 잘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조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대전협이 교수 사회와 정치권을 만나 일관되게 주장해 온 메시지와 같다. 대전협은 지난 12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만나 ‘사제 연대’를 확인하며 수련환경 개선에 함께 나서기로 했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 제도적 보완을 약속받은 바 있다.

이날 3자 간담회는 전공의 복귀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단번에 도출하기보다,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공식화하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3자는 향후 수련병원협의회와 대전협 간의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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