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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41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 4인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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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41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 4인 등록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2.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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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ㆍ박홍준ㆍ이필수ㆍ유태욱 후보 등록...전문가 위상 강화ㆍ회원 소통 등 내세워

앞으로 3년간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의 서막이 올랐다.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 4인이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쳤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를 선언한 임현택, 박홍준, 이필수, 유태욱 예비 후보는 지난 14일 의협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일정에 돌입했다.

▲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를 선언한 임현택(왼쪽 위), 박홍준(오른쪽 위), 이필수(왼쪽 아래), 유태욱 후보(오른쪽 아래)는 지난 14일 의협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했다. 
▲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를 선언한 임현택(왼쪽 위), 박홍준(오른쪽 위), 이필수(왼쪽 아래), 유태욱 후보(오른쪽 아래)는 지난 14일 의협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했다.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한 이는 임현택 예비후보였다. 임 후보는 14일 오전 9시 의협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쳤다. 

등록을 마친 임 후보는 “추천서는 700장 정도 받았다”며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건 의사들이라면 너무 어렵다는 걸 느낄 것이다. 몇 십 년 동안 노예로 살아왔는데, 이젠 그 노예 상태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에 출마해서 처음 회원들에게 66%의 지지를, 두 번째 선거에선 9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엔 97%의 회원들이 지지했다”며 “소청과의사회장이 회원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가까운 소청과 의사들에게 물어보면 지난 6년이란 세월 동안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대략 짐작이 될 것.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없다”고 전했다.

임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모토를 강한 의협, 현명한 선택으로 정했다. 후보소개서는 13가지 공약을 제시했는데, 그중에서도 회원이 가진 어려움에 대한 해결하고, 회원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며 “소청과의사회 사이트에서는 회원의 어떤 문제든, 병원 운영 등 어떤 문제든 있을 때 제가 바로 소통하고, 해결방안 제시한다. 이처럼 회원의 어려움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전체의 근본적인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파이 키울 생각이다. 존폐 위기에 몰린 메이저 과를 가장 중점적으로 살리고, 그다음에 레지던트 지원조차 없는 과들, 그리고 다른 과도 시급하게 조치하겠다”며 “이를 위해 협상 상대가 상상도 못할 정도의 다양한 방법 동원하겠다. 이전 집행부에서 실패한 방법이 아닌, 굉장히 전략적인 방법으로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의협회장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는 박홍준 예비후보였다. 박 후보는 임 후보와 같은 날인 14일 오전 11시에 의협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쳤다.

등록을 마친 박 후보는 “추천서는 1536장 받았다”며 지금 누구나가 공감하겠지만 의료계가 어렵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원동력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게 원인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에 출마한 건 2000년 이후에 의료계가 다양한 형태의 의사표현, 투쟁이라는 의사표현이 있었지만 그게 완성도가 높아야 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대화합을 통한 최강 의협을 만드는 투쟁의 완성이 필요하다”며 “의료계가 하나 될 때 최강 의협이 될 것이다. 정부에게는 전문가로서의 파트너로 정책을 논의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는 믿음직한 건강의 수호자가, 회원들에게는 회원들의 권익을 위한 강한 의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3년 동안 살펴보니 의협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지만, 의료계의 악법을 막는 게 쉽지 않다 악법을 막기는 걸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고 의료계에 필요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것”이라며 “막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료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법을 만드는 투 트랙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의 의협이 아닌 13만 회원 전체의 의협이 될 수 있도록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의학회, 교수직역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대화합의 의협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더 어려운 시기가 예상된다. 미래의 4차 산업혁명과 A.I.가 발전할 것을 대비하는 의협이 돼야 한다. 미래의료전략단을 꾸려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도전한 후보자들이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도전한 후보자들이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다음 후보 등록자는 이필수 후보로, 이 후보 역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경에 의협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쳤다.

등록을 마친 이 후보는 “추천서는 2000여명에게 받았다”며 “지금 의협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회원들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패싱을 당하고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고, 일방적인 정책이나 의료 악법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하는데 회비 납부율도 점점 떨어지고 있고 회원들의 신뢰도 더 많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협 회장으로 출마해 정치권으로부터 존중을 받고, 회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의협을 만들겠다. 회원들이 전문가답게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고 의사로서 존재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투쟁도 중요하지만 회원들의 실리, 실익을 위해 정부와 당당하게 협상할 수 있는 의협을 만들겠다”며 “만일 의협 회장이 되면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등 회원 모두의 한명 한명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어려움을 겪을 때 의협이 직접 나서서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해주고 의협 회원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의협 회장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생각한다. 의료계가 의견이 다른 분들이 충돌해서 분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의협을 하나로 화합하고 의료계를 목소리를 제대로 끌어내기 위해선 모든 직역과 지역을 통합할 수 있는 화합형 리더가 돼야 한다. 당선된다면 직역과 지역과 관계없이 의료계에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하면 탕평책을 펴서 원 팀을 만들어 의협을 이끌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등록한 후보는 유태욱 후보였다. 유 후보는 오후 2시 30분 경 후보로 등록했다.

등록을 마친 유 후보는 “추천서는 850여장을 받았다”며 “지난 2014년 의협 회장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이후에 의협 부회장,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코로나19를 맞이해 전국에 계시는 회원들이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데 의협도 사회적으로 걸맞게 전문가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회원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위성을 달성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의료시스템이 달라져야 한다. 의료계에서 20년 이상 실무를 경험한 경력을 바탕으로 불공정한 의료시스템을 바로잡고 의협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회장에 출마했다”며 “선거기간 동안 회원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면서 의협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당당한 선거운동, 당당한 의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우리 캠프에서 준비된 10대 공약을 내세웠다”며 “제일 두드러진 것은 앞으로 의사 회원을 위한 의사연금 도입, 대의원회에 세대별 쿼터제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고위원회를 만들어서 의협 집행부가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게 아니라 최고위에서 의협이 나아가야 할 정책적 방향과 투쟁의 끝을 회원들이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적 회무를 마련하겠다”며 “의협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날인 15일에는 김동석 예비 후보와 이동욱 예비 후보가 의협 선관위에 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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