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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올 매출 6천억 못 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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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올 매출 6천억 못 미칠 듯
  • 의약뉴스
  • 승인 2005.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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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5702억원 전망…박카스 1300억 매출 예상

동아제약의 올 매출이 6천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 박카스 매출도 전년 대비 10% 정도 감소한 1천3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제약은 올해 매출목표로 지난해 5천412억원보다 12% 가량 성장한 6천60억원을 목표로 제시하는 한편, 박카스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천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7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동아제약이 박카스 매출 부진과 단순 대행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올해 5천7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당초 동아제약의 올해 매출액을 5천978억원으로 전망해 6천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등 수익측면에서는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의 매출 호조세 지속 등으로 당초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제약의 2분기 실적은 박카스 매출 부진을 천연물 신약인 스티렌 등 전문의약품의 매출 호조와 혈액순환제 써큐란 등 일반의약품의 안정적인 매출신장세가 이를 상쇄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박카스 리뉴얼에 따른 공격적 마케팅 비용의 감소와 8월 출시 예정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선전 등으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증권은 특히 동아제약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2003년 천연물 신약(쑥잎 추출물)인 스티렌을 발매해 지난해 177억원이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신약개발에 있어 성공한 경험이 향후 신약개발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올 8월 발매 예정인 발기부전치료제(자이데나)도 최근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거대품목)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과거 박카스에 의존하던 회사가 아닌 명실상부한 신약개발 능력을 갖춘 회사로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한화증권은 주장했다.

현재 동아제약은 내년 발매 예정인 불임치료제의 임상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삼성의료원 등에서 임상2상이 진행 중인 아토피치료제(2008년 발매 예정)는 또 하나의 천연물 신약(다래 추출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화증권은 최근 동아제약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현재 제약산업이 성장산업으로서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점과, 기존 박카스에 의존하던 제약사에서 성공적인 신약 출시와 전문의약품 매출 증대, 우수한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등으로 명실상부한 제약회사로서 구조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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