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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없지만 회관은 지어라” 도깨비 방망이 된 의협 집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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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없지만 회관은 지어라” 도깨비 방망이 된 의협 집행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10.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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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제2회관 예산안 관련 논란...대의원회, 집행부 안 부결시키고는 대안 요구
▲ 의협 대의원회가 오송 제2회관과 관련, 집행부가 마련한 예산안을 전부 부결시켜놓고, 대안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 의협 대의원회가 오송 제2회관과 관련, 집행부가 마련한 예산안을 전부 부결시켜놓고, 대안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의협 대의원회가 오송 제2회관과 관련, 집행부가 마련한 예산안을 전부 부결시켜놓고, 대안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대의원회의 태도에 대해 ‘예산도 없이 회관을 지으라는 소리냐’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오송 제 2회관 건립’이 사실상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이촌동 회관 신축도 턱없이 부족한 재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송회관까지 진행하기에는 ‘무리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

오송회관 건립 추진이 대의원회 수임사항이기에 때문에 의협 집행부에선 다각적으로 재원 마련 방안을 모색했지만 정작 대의원회에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당장 오송 부지 계약과 관련, 예산을 만들어 중도금을 마련해야하지만, 의협 대의원회 ‘사업계획및예결산분과위원회’에서 집행부의 추진안을 부결시켰다.

현재 의협은 지난해 대의원총회 의결에 따라 오송회관 건립을 위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오송2단지, 2020평) 부지 매입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당시 토지대금 중 계약금(19억 7481만원)의 10%(1억 9748만원)를 납부한 것. 하지만 4차례 납부해야하는 중도금(4억 4433만원*4)은 단 한차례도 납부하지 못하고, 이자만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앞선 정총에서 이촌동 회관과 오송회관의 예산을 병합하기로 의결했지만 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재정상 오송부지 매입을 마무리 짓기 위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선 별도의 특별회비를 징수하거나 이촌동 신축 부지를 담보로 금융권을 대출하는 방안 등이 없다면 추진할 수 없다는 게 의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의협 집행부는 오송회관 재원 충당 방안으로 ▲이촌동과 오송회관의 회계통합과 특별회비 10년 연장 ▲오송회관 특별회계 신설 등을 마련했지만 이는 ‘사업계획및예결산분과위원회’에서조차 이촌동과 오송회관의 예산을 분리 운영할 것을 결정하면서, 의협 집행부가 올린 방안들을 모조리 부결시켰다.

즉 대의원회에서 오송회관을 건립할 것을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에 따른 재원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는 게 의료계 내 중론이다.

따라서 오는 25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정총에서 오송부지에 대한 예산을 확정 짓지 못한다면 사실상 중도금에 대한 이자만 계속 납부하거나 사업을 중단해야 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의협 관계자는 “중도금을 납부 못하면 연 3.4%의 이자가 가산되며, 납부액은 지연손해금, 할부이자, 원금의 순서대로 변제충당해야 한다”며 “만약 사업을 중단한다면 앞서 납부했던 계약금의 10%는 돌려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지도 매각 가능성이 높지 않다”라며 “만약 토지 소유권을 보유하더라도 매각 자체에 대해 자유롭지 않은데다 동의를 얻더라도 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대금 결정을 협회 독자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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