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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의협회관, 의료계 상징성 갖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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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의협회관, 의료계 상징성 갖도록 노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10.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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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위원장, 회관신축 경과보고...목표 기금 마련, 새 국면 맞이할 것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철거에 돌입,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새 회관에 대해 ‘새로운 의료계의 상징성’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간 회관 신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온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은 회관 신축 기금 마련 등 더욱 노력을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추진위원회(위원장 박홍준)는 지난 21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회관신축 추진 경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홍준 위원장과 회관신축추진위원회 간사 박종혁 의협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추진위원회(위원장 박홍준)는 지난 21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회관신축 추진 경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추진위원회(위원장 박홍준)는 지난 21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회관신축 추진 경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홍준 위원장은 “이촌동 의사회관을 나온지 3년째로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힘든 일도 있었다”며 “지난 7일 최종 철거 통보를 받고, 본격적인 회관 신축 일정이 시작됐다. 철거가 시작됐기 때문에 새로 착공이 이뤄지고 회관이 건축되는 등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회관신축추진위원회는 의협 회관이 안전하고 계획대로 신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계획하고 있는 여러 기금 모금이라든지 한치 어긋남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의협 회관은 노화로 인해, 여러차례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고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4월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철거 및 해체 후 신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후, 의협은 회관신축을 위한 특별회비 수납과 함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 활동으로 공사비 재원을 충당하기로 의결하고 회관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주민의 항의, 의료계의 다양한 이슈 등으로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회관신축은 지난해 10월 회관신축 관련 용산구청에 건축허가를 완료함과 동시에 회관신축 시공사를 선정하고, 지난달 7일부터 구 회관 철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 박홍준 위원장(오른쪽)이 현장 소장에게 회관 철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박홍준 위원장(오른쪽)이 현장 소장에게 회관 철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새 의협회관은 연면적 9250.57㎡(2798.28평)에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회관 신축공사는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철거 공사를 시작, 다음달 18일까지 지하층까지 모두 철거하고, 11월 하순 경에 협회 대내외 인사 등이 참석하는 착공식을 진행한다. 이후, 회관 신축공사를 시작, 2022년 6월까지 총 20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박홍준 위원장은 “의협 회관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의협 회원하면 누구나 의협회관을 이촌동이라고 생각할 정도”라며 “회관신축위원회 뿐만 아니라 의협 내부에서 회관 신축과 관련,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고, 가장 많은 의견이 모인 것이 현재 자리에서 신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철거가 시작됐으니 앞으로 20개월 후, 의협 회관은 지난 50년간 의료계 역사를 써온 장소에서 새로운 50년, 100년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단지 새로운 건물이라는 개념보다는 새로운 의료계의 상징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하 4층과 지상 5층을 규모로 짓고, 내실 있게 만들어 모든 회원들에게 의협이구나라는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며 “기존의 의협을 회의하고 사무, 행정의 개념으로 갔는데, 앞으로 회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걸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는 멀리 떨어진 회관이 아니라 회원들이 언제든지 이해할 수 있고, 가까이 다가가는 회관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회관신축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회관신축기금. 총 100억원을 목표로 지난 2017년부터 기금을 모금하고 있지만 2020년 10월 현재 목표금액의 약 24.19%에 불과한 24억 1865만 8900원을 모금한 것이 전부이기 때문.

기금 모금이 더딘 이유에 대해 박종혁 총무이사는 “회관신축을 진행하다 중간 딜레이가 되는 순간이 있었고, 이때 기금 모금도 지지부진했다”며 “이제 본격적인 회관 철거에 들어갔으니, 이런 타이밍에 맞춰서 기금 모금에 있어 붐업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의협 집행부 역시 기금 모금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홍준 위원장은 “기금 모금에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 회관을 짓는다고 했을 때 많은 관심사가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기금이 모였다”며 “이후 주민과의 민원해결, 신축 인허가 과정이 지루하게 진행되면서 시간이 많이 걸렸고, 의료계의 크고 작은 이슈들이 계속됐다. 기금 모금이 탄력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런 와중에도 상당한 액수가 모금된 것은 나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많이 미달됐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리고 홍보해, 기금 모급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라고 있다. 새 국면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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