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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된 의협 오송회관, 미래의 아이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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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된 의협 오송회관, 미래의 아이콘으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8.1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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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오송회관특별위원회 구성...위원장에 김봉천 부회장 선임
▲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오송 제2회관과 관련, 의협이 특별위원회를 구성, 화제가 되고 있다.
▲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오송 제2회관과 관련, 의협이 특별위원회를 구성, 화제가 되고 있다.

의협의 ‘미운오리새끼’가 된 오송 제2회관이 과연 의협의 ‘미래’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될 수 있을까?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오송 제2회관과 관련, 의협이 특별위원회를 구성,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최근 상임이사회를 통해 ‘오송 제2회관’ 관련 ‘오송회관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의협 김봉천 부회장이 선임됐다.

의협의 오송 제2회관이 의협 역사에 대두된 것은 지난 2017년 4월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 69차 정기대의원총회부터다. 당시 충청북도의사회에서 긴급 안건으로 올린 ‘충북 오송부지매입안’이 당시 집행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의결됐고, 이듬해 충북 오송2생명과학단지 부지 확보 관련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2019년 4월 의협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오송부지 매입이 최종결정됨에 따라 의협의 오송 제2회관 건립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이후 오송회관의 추진은 지지부진했다. 오송 부지 매입을 위한 자금 충당 방안이 명확히 마련되지 않아, 매입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고, 2019년 9월 계약금 1억 9400여만원을 납부한 이후, 기한이 도래한 1차 및 2차 중도금을 납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의협 대의원회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분과위원회에선 오송 제2회관 부지 매입과 관련,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 회의 모두 부결시켰다.

지난해 5월에 열린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분과위원회 회의에선 의협 집행부가 2020년도 회관신축기금회계에서 오송회관특별기금회계를 별도 분리하는 안과 오송회관특별기금 특별회비 신설 안을 심의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별도 분리하는 안에 대해선 찬성했지만, 오송회관특별회비 15만원 신설하는 수정동의안은 부결됐다. 또 집행부가 상정한 오송회관특별기금 특별회비 신설 안 역시 부결됐다.

이후, 9월에 열린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분과위원회 회의에서도 기타 안건으로 오송 제2의협 설립 추진위 구성에 대한 건이 상정됐지만, 이 역시 부결이란 결과를 맞게 됐다. 

이처럼 오송 제2회관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안들이 모조리 부결되자,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긴급 동의안을 발의,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논의하게 했지만 이 역시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결국 40대 집행부에서 결론짓지 못한 오송회관 문제는 41대 집행부로 넘어오게 됐다. 41대 집행부는 난감한 상황에 처한 오송회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출범 직후부터 상임이사회 회의에 오송회관 관련 안건을 상정해 논의를 계속해왔다.

논의를 지속해오던 41대 집행부는 김봉천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오송회관특별위원회’를 구성, 오송회관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송회관특별위원회를 맡게 된 김봉천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송회관이 ‘의협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 이촌동 회관이 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송회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가 대두됐다. 개인적으로 오송회관은 우리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의협의 회원 수가 10만을 넘어섰고, 앞으로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의협에 있어 오송 회관은 미래에 대한 고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재정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촌동 회관에 대한 비용도 부족한데, 오송회관 문제가 나오는 것은 회원들에게 부담일 것”이라며 “이에 대해 더 상의하고 컨센서스를 잘 구성해 미래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연구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봉천 위원장은 “모두 재정문제로 걱정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의 미래를 잘 준비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며 “회원의 필요에 따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잘 연구해 오송회관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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