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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정부, 의료기관에 파격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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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정부, 의료기관에 파격적 지원 필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4.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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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점으로  생활속 사회적 거리두기로 변화도 있어야
▲ 최대집 회장.
▲ 최대집 회장.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로 인해 환자가 줄어 의료기관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최대집 의협회장이 정부에 ‘파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지난 28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의원급 의료기관 경영위기 실태 및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는 적어도 당분간은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1년 정도는 종식을 말하긴 어렵다”며 “미생물학적인 특성, 세계 각국에서 보여지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역학적 특성을 관찰할 때, 쉽게 종식을 말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는 물론, 의료기관들도 중장기적인 태세를 갖추고 코로나19 감염증 사태에 대처를 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환자수 감소, 매출 감소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거라고 본다. 코로나19가 1, 2년 안에 종식된다고 해도 환자수나 매출이 회복되는 건 훨씬 많은 기간이 걸릴 거라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기관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에 대비하는데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 차원에서 지원,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료기관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줄줄이 폐업을 해버리면 전선이 무너지는 것으로 코로나19 환자들이 대거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회장은 “정부가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내, 의료기관들이 필수적 진료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적어도 이런 논의가 정부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논의 수준을 훨씬 더 파격적으로, 기존 관례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적어도 5월 내에는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최 회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기가 어렵기에 연휴기간을 기점으로 코로나19의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최 회장은 “필수적인 활동, 가령 의식주와 관련된 활동, 경제 활동, 의료기관 방문, 교육 활동 등은 이제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는 코로나19 이전 90%정도로 정상화를 목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면 스포츠 등 비필수적인 요소는 정상화가 어렵다고 본다. 이후에도 정부는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의료적 관점에서 실효성있는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유지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를 유지하기 어렵기에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로 바꿔야 한다는 것. 최근 정부는 31개 상황에 대한 지침 초안을 발표했고 의협은 이를 의료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일상과 방역을 동시에 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야 하는 것이 어렵다. 향후 의협은 효율적인 안이 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며 “다만 필수적인 활동은 지역과 현장에서 구체적인 지침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역할이 중요하다. 확진검사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원칙을 확립해야 하며 많은 환자를 발견해 조기격리 조치치료 해야 한다”며 “그래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더라도 무증상 감염자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중환자 치료 체계를 철저히 구축해야 한다. 정부가 조치를 한다고 했지만 아직까기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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