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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비례대표 1번 신현영 교수에 기대ㆍ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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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비례대표 1번 신현영 교수에 기대ㆍ우려 교차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3.3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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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제도’ 기대...영악한 선거전략 지적도
▲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 페이스북.
▲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 페이스북.

다음달 치러지는 4ㆍ15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확정된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를 두고 의료계에서 많은 기대와 함께 우려 섞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의료계 내부에서 첨예한 갈등이 있었던 ‘주치의 제도’가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이번 비례대표 결정은 영악한 선거전략이라는 지적도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4ㆍ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 1번으로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가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24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종 심사한 비례대표 후보자 35명의 순번을 결정해 발표했다.

1번을 받은 신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코로나대응TF(태스크포스)에서 활약하고 명지병원 코로나19 역학조사팀장을 맡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나서왔다.

신 교수의 비례대표 1번 결정 소식에 4ㆍ15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의 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 1번 선정 환영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주치의 제도는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 노인이 동네 의원 중 한 곳에 전담 의사를 지정해 두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이에 대한 필요성은 정부와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지만, 실행 방향과 합의 과정에 의료계 내부의 이견이 있는 상황. 

그동안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저수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되면, 신규 개원이 어려워지면서 계층 갈등의 우려가 높아진다면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의학과 의사들은 지난 2010년부터 ‘주치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학회는 2018년부터 ‘한가정 주치의 갖기 운동’을 진행하며 “국민이 원하는 의사를 가질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을 확정한 신현영 후보는 명지병원 교수이자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보험이사로 가정의학과 의사들의 의견과 궤를 함께한다. 주치의 제도 도입의 효과성을 인지하고 있는 인사인 만큼 국회 입성 이후 해당 정책에 무게추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주치의 준비위는 “신현영 교수는 그동안 의료전달체계 개선, 공공의료 강화 등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두루 활동을 해왔던 준비된 인재”라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된 후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는 재점검과 개혁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준비위는 “신 후보가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차의료 강화 및 의료전달체계개선에 역점을 두고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공천 결과를 맹비난하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방 상근부회장은 지난 16일 발표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20번에 자리하며 당선 가능권에 들었으나 이후 발표에선 22번으로 밀리며 사실상 당선권에서 멀어졌고, 결국 사퇴했다.

방 상근부회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협을 대표한 사람에게 비례 22번을 준 미래한국당, 주변의 탄식이 들려온다”면서 “기대에 못 미치니 더욱 그렇다. 이에 분노하는 의료계의 뜻을 받들어 비례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불어시민당은 어떤 여의사 선생님에게 비례 1번을 줘 의료계를 놀라게 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국민이 힘든 때, 참으로 영악한 선거전략”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협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에 대해 ‘중국발 입국을 막아야한다’고 7차례나 강력히 권고했다. 야당은 의학적 관점에 따른 의협의 견해에 공감하며 함께 목소리를 냈다”며 “여당은 정부와 함께 이를 외면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방한을 염두해 중국 눈치 보느라, 자국민의 생명과 건강은 뒷전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순번으로 그간의 공과가 바뀌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 상근부회장은 “대구 동산병원에서 일하며 피눈물 나는 다양한 사연을 접하게 됐다. 대구에 있으면서 이런 참극을 만든 정부, 여당에 대한 분노는 갈수록 커져 갔다”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지지한다. 이번 총선에서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들의 대표단체인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1대 총선 출마 확정 의사 후보 선전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의협은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14명의 대한의사협회 회원의 출마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역구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광주 광산갑), 미래통합당 윤형선 후보(인천 계양을), 신상진 후보(성남 중원), 송한섭 후보(서울 양천갑), 홍태용 후보(경남 김해갑), 정의당 고병수 후보(제주시 갑), 무소속 정근 후보(부산 진구갑) 등이 출마하며, 비례대표로 더불어시민당 신현영 후보, 국민의당 사공정규 후보 등이 출마한다. 

의협은 “14명의 후보자들은 각기 지역사회에서 활약한 개원의와 병원장, 의사 출신의 검사,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을 맡은 의학자 등 의료계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보건의료 관련 전문가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협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보건의료 전문가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이들 의사 후보자들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이들이 다양한 의료관련 활동 경험을 토대로, 무엇보다 의협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합리적인 의정활동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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