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최대집 회장, ‘신종 코로나’ 근거 없는 낙관론 배제해야
상태바
최대집 회장, ‘신종 코로나’ 근거 없는 낙관론 배제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2.11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개월만에 SNS에 글 남겨...입국제한 다시 한 번 강조
▲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과 관련, ‘입국제한은 과잉대응’이라는 주장 등이 고개를 들자, 최대집 회장이 ‘근거없는 낙관론을 배제해야한다’고 일갈했다.
▲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과 관련, ‘입국제한은 과잉대응’이라는 주장 등이 고개를 들자, 최대집 회장이 ‘근거없는 낙관론을 배제해야한다’고 일갈했다.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과 관련,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의협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이에 ‘입국제한은 과잉대응’이라는 주장 등이 고개를 들자, 최대집 회장이 직접 SNS에 ‘근거없는 낙관론을 배제해야한다’고 일갈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거 없는 또는 빈약한 근거에 기반한 낙관론은 버려야한다’는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외국인 입국 제한에 있어 국가간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최근 학교 휴교, 기업이나 상점이 장기간 폐쇄하는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불필요하다. 과도한 불안을 조장하거나 효과없는 과잉대응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의협이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을 주장한 것과 상당한 간극을 보여준 것. 이를 의식한 것인지 최대집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낙관론은 버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우한폐렴) 사태가 중국에서는 확산 일로에 있고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 감염병 국가비상사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최선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에서 현재 국내 확진자들의 임상적 특성을 바탕으로 질병의 중증도에 대해 비교적 경도로 평가했다”며 “중국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낮은 사망률, 세계 각 확진자 발생 국가의 낮은 사망률, 또 국내 확진 환자 중 사망자가 없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우한폐렴의 사망률을 낮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 질병의 위험도를 낮게 평가하는 언급도 있다”고 전했다.

확진자 수의 증가 양상을 들어 지역사회 전파가 잘 관리되고 있으니 방역당국이 잘 대처하고 있다는 등의 주장도 있는 상황.

최 회장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일자가 2020년 1월 9일로, 1월 11일 언론보도가 있었고 당시 우한시의 확진자는 41명이었다”며 “한 달 후인 2020년 2월 1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확진자는 1만 8454명, 완치자는 1206명, 사망자는 748명으로, 경과를 볼 때 이 감염병 국가비상사태에서 조금의 낙관론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한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 등 임상적 특성에 대해,  또 그 역학적 특성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며 “질병의 경과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이 질병의 병리학과 역학적 특성을 잘 파악해 가면서 방역 대응, 임상의학적 대응을 철저하게 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중국에 대해 항공과 선박길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며 “중국에서 바이러스의 유입을 최대한 낮추면서 국내 지역사회 확산의 방지와 조기진단과 치료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데 해외감염원 차단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아직 충분한 임상적, 역학적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경과와 현황, 중국 전체의 경과의 현황, 일본 크루즈선 감염의 경과 등을 볼 때 국내에서 근거 없는, 또는 근거가 빈약한 낙관론을 일체 배제해야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바이러스의 전파를 늦추기 위한 방역 노력 ▲신속한 조기 진단과 치료 ▲국가 격리 병상의 확보와 대규모 공공 격리 시설의 확보 ▲치료제 비축, 마스크와 손세정제 비축 ▲의료 인력과 장비 확보 등 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며 “이러한 조치들보다 더 앞서는 것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