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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이종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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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이종진 회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11.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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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미래 이끌 인재 발굴하겠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를 이끌어나갈 새 수장이 선출됐다. 지난 2년간 비뇨의학과의사회를 이끌던 이동수 회장이 물러나고, 13대 회장으로 이종진 신임회장이 선출된 것.

이종진 신임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비뇨의학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 중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인준돼, 오는 12월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이 회장은 한양의대를 졸업해 한양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를 거쳐 개원했으며, 대한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는 물론 비뇨기와과의사회에서 학술이사, 공보이사, 홍보이사, 총무이사, 보험이사, 부회장 등으로 활동해 왔다.

새로 회장으로 선출된 이종진 회장은 “비뇨의학과를 이끌어나갈 인재 발굴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를 이끌어나갈 새 수장으로 이종진 신임회장이 선출됐다. 그는 “앞으로 비뇨의학과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 인재들을 발굴, 영입하는 일에 앞장서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 인재 발굴에 힘쓰겠다
이종진 신임회장은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지난 1996년에 태동됐는데, 이제까지는 터를 닦는 일에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비약적으로 외형이 커지고 내실도 많이 늘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달려만 오다보니까 처음에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생각하는 점이 부족해졌다고 본다”며 “창립 25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쉼표를 찍고, 기록정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비뇨의학과 전공의들이 수급이 어려워서 인재들을 영입하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젊은 피가 수혈되지 않다보니 의사회가 노후화됐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부터는 전공의들도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전공의들이 무사히 개원의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본다”며 “앞으로 비뇨의학과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 인재들을 발굴, 영입하는 일에 앞장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비뇨의학회도 지난해에 이규성 회장이 취임하면서 신경을 쓴 부분이 다양성을 꾀하는 부분이었고, 실제로 중소병원에 있는 의사들을 모셔와서 부회장으로 임명했다”며 “현재 비뇨의학과 의사 중 중소병원 봉직의가 200명 정도 되는데, 중소병원은 개원 쪽에 가까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소병원에 있는 봉직의 중 상임이사로 모시려고 생각하고 있고, 좀 더 많은 교류를 하겠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비뇨의학과 뿐만 아니라 모든 의사회가 그렇겠지만 내부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고, 나라의 정책, 외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비뇨의학과의사회는 회장이 없어도 돌아갈 정도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앞으로는 비뇨의학과 외에 전체적인 의사회라든지, 의협에 있어서 포지션을 잘 해나가야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엔 베트남 의료봉사도 갔었고, 이동수 전 회장이 비뇨의학계 질환 환자 돕기 자선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며 “앞으로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참여들을 찾아 사회 일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의사를 볼 때면 가족 중 의사가 있으면 바라보는 눈, 아무런 상관없는 신문에 나오는 의사집단, 같이 일하는 의사가 전부 다른데, 사실 이 의사는 같은 의사”라며 “이런 시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는데 사회적 참여를 진행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고, 이 일을 이동수 전 회장이 시작했다. 어려운 환자를 돕는 등의 일을 차근차근 시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비뇨의학과의사회 추계 학술대회
비뇨의학과의사회는 24일 더케이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종진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다르지 않다”며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짤 때 비뇨의학과에 국한된 내용만 하기보다는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의사이기 때문에 예방 등 기본적인 내용들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차 진료의로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프로그램에 넣어서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비뇨의학과의사회의 상징적인 조직인 ‘비뇨의학과 협동조합’에 대해선 구조를 바꿨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조합원을 모아 회의를 진행했던 것을 대의원제로 변경했다는 것.

이 회장은 “비뇨의학과의사회 협동조합은 의사회의 얼굴마담처럼 됐고, 많은 의사회들이 참고하고 있다”며 “이번에 대의원 체제로 바꿨고 이를 위해 69명의 대의원을 새로 뽑아 이번에 처음 총회가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원활한 협동조합 운영을 위한 방책으로, 조합 회원이 700명이 넘어가다보니 한번 회의를 하기 너무 어렵고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안건을 하나 처리하려면 과반인 350명 이상이 참석하거나 위임장을 보내야하는데 위임장도 우리가 보통 쓰는 위임장이 아닌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위임장이라 복잡하고 어려웠다”며 “이를 간소화하기 위해 대의원제로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뇨의학과의 과제는?
비뇨의학과를 비롯한 외과계 의사회들은 외과계 교육상담료 시범사업에 대해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비뇨의학과의사회 조정호 보험이사는 “올해 10월 복지부와 만나 1차 시범사업에 대한 리포트를 보고 논의를 진행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에서 전체 시범사업의 데이터의 7~8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다른 시범사업과 형평성을 맞추느라 수가가 비슷했고, 시범사업에 따른 피드백을 위해 절차도 복잡하고 서류도 많았다”며 “보건복지부에서는 1000개 이상 기관이 참여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예산의 10분의 1도 안되는 비용만 나갈 정도로 참여율이 저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심층진찰료는 다른 진찰료는 청구 못하고 심층만 하도록 되어있는데 수가가 너무 낮은게 문제”라며 “조금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국민들에게서도 단순처방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좋다는 데이터가 나오면 확대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수 전 회장도 “심층진찰료를 하게 되는 것은 내외과 환자 숫자 등이 차이가 있어서 보상하는 차원에서 한 것인데, 과정이 복잡해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과, 내과가 하루 볼 수 있는 환자 명수나 진료 깊이가 차이가 난다. 과별 내지는 개별로 초진, 재진 진찰료가 처음부터 차이가 나야하지 않나는 생각을 해본다”고 지적했다.

◇비뇨의학 Uroogy Digest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의사회 내부적으로 최신지견능 알리는 학술지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비뇨의학 Uroogy Digest라고 이름지어진 이 학술지는 이동수 전 회장이 발행인을 맡았고, 앞으로 편집장을 맡아 지속적으로 발간을 할 계획이다.

이번 1호는 ▲배뇨장애(여성, 감염 포함) ▲전립선 비대증/전립선암/전립선염 ▲남성과학/결석이라는 3파트로 나눠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무증상 세균뇨의 최신지견(서울시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 ▲과민성 방광과 요실금, 노인에서는 어떻게…(한림대강남성심병원 비뇨의학과 조성태 교수) ▲전립선비대증의 치료결정 시 고려해야할 사항-Concerning Point BPH Treatment Option: Beyond the Textbook(퍼펙트비뇨의학과의원 문기혁 원장)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REFSUM 식이요법(선릉탑비뇨의학과의원 박문수 원장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가이드라인의 발달사 및 최신경향(고려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 ▲Dr. Wilson과 Tom Lue 교수가 고백하는 처음 남성과학을 시작할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Top 5 시리즈(동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이웅희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학술지의 편집장을 맡게 된 이동수 전 회장은 “개원의들은 최신지견을 접할 가능성이 적다”며 “1년에 2번하는 학술대회와 소규모 심포지엄을 통해 최신지견을 들을 수 있지만 본인이 어디에 가지 않으면 최신지견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최신지견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여러 가지를 총 말라해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매거진 형식의 잡지를 만들기로 했다”며 “내 임기 중에 꼭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학술적인 목적의 정기간행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종진 회장은 “앞으로 최신지견을 개원의들에게 널리 알리는 학술지가 될 것으로, 계간으로 발행하려고 한다”며 “비뇨기과의사들이 정기간행물로 접해볼 수 있는 순수한 학술지라고 보면 된다.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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