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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사 출신 국회의원 배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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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사 출신 국회의원 배출 총력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9.18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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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기획단...박인숙의원 지지방문
▲ (왼쪽부터) 이무열 총선기획단 대변인, 이필수 단장, 박인숙 의원, 이상운 의협 부회장.

내년에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의협 총선기획단이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에 대한 지지 방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 이필수 단장은 이상운 의협 부회장, 이무열 총선기획단 대변인과 함께 국회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을 지지 방문했다.

박인숙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필수 단장은 “의료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분이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인데 얼마 전 삭발을 한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총선기획단장으로서 위로차 방문했다. 앞으로 박 의원님에게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상운 부회장도 “박 의원이 행동으로 많은 걸 보여주셨다. 의료계 선배로서,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가로서 지지를 보낸다”며 “선배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요새 너무 외롭게 홀로 투쟁하시는 거 같아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본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내린 결정”이라며 “삭발한다고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는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시 박 의원의 삭발식을 방송으로 봤다던 이무열 대변인은 “연구실에서 삭발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봤다. 너무 황망하고 어이 없어서 현장으로 달려올 뻔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그거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의원직 사퇴 이야기는 수 만 번도 더 듣고 있다”며 “동료 의원들에게 패스트트랙을 했을 때 사퇴하는 모습이라고 보이자고 설득했지만 당에선 ‘쇼’라고 하면서 따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런 악행을 보고 내버려두면 안 된다. 이를 보고 누가 책임지겠는가”라며 “나중에 우리만 이중으로 욕을 먹을 게 분명하다. 지금 자한당은 민주당보다 이중 삼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무열 대변인은 “그동안 박 의원이 의협이나 의사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더 많이 신경써야할 거 같다. 당 내 입지가 강해지셔야 지지자도 많이 생길 텐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수 단장은 “총선기획단의 미션 중 하나가 의사 출신 국회의원을 많이 당선시키는 것으로, 현직 의원인 박 의원의 3선에도 의협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많아야 제대로된 보건의료정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극 나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인숙 의원은 “이번 총선에 많은 의사들이 출마의사를 내보이는 거 같다”며 “많이 나와서 많이 당선됐으면 한다. 혼자는 힘들고, 같이 의견을 내주는 사람이 1, 2명이 더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인숙 의원은 지난 16일 청와대 앞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에서 했던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박 의원은 “제가 의사인데 조국 법무부 장관은 정신병이 있다”며 “정신병 환자가 자기가 병이 있다는 것을 알면 정신병이 아니다”고 주장했고, 다음 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조 장관을 ‘인지능력 장애에 정신 상태 이상, 과대망상증 심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정신질환, 또는 장애를 가진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국 장관과 그 가족의 끝없이 밝혀지고 있는 비리, 탐욕, 뻔뻔함, 거짓말, 불법, 편법에 너무나 분개한 잘못을 지적하고 강조하려하다가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잘못된 발언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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