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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출신 박인숙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이제 물러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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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출신 박인숙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이제 물러날 때”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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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처럼 되고 싶지만" ...한국 정치현실서 고령 여성정치인 어렵다 토로
▲ 의사 출신의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의사 출신의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의사 출신의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달 초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어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신청서를 접수, “21대 국회에서는 3선 의원으로서 보건복지위원장에 도전해 현 정부 보건의료분야 정책의 한계와 문제점을 바로잡고, 자유한국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문성과 신뢰를 갖춘 메신저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3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은 “정치권 바깥에서 의사로서, 그리고 학자와 교육자로서 평생 일해 오다가 8년 전 갑자기 정치권으로 들어오게 됐다”며 “이 후 송파 갑 지역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의정활동을 해왔고 이제는 물러날 때라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8년 동안 여러 정치적, 사회적 격변들을 겪으며 자유한국당의 반성과 혁신, 그리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 엘리자베스 워렌, 버니 샌더스, 마이클 블룸버그처럼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정치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의 정치인들 같이 모범적이고 열정적인 여성정치인이 되고자 의정활동을 했다”며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에서는 이런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됐기에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내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의 성공을 위해,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중요한 이번 총선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인숙 의원은 서울아산병원 의사 출신으로, 지난 2012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특별시 송파갑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이후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연이어 당선되며 재선의원으로서 활동해왔다.

박 의원은 지난 8년간 ▲교육과학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운영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간사 및 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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