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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내년 총선 대비 ‘총선기획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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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내년 총선 대비 ‘총선기획단’ 출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6.2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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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별 보건의료공약 비교...지역·직역의사회 총선기획단 구성
▲ 이필수 단장.

의협이 내년 총선을 대비,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단장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 회장)은 지난 2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총선 대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총선기획단 출범식에는 최대집 의협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총선기획단은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선거과정에서 의협의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정책단체로서의 위상정립을 위해 구성됐다.

주요역할은 ▲보건의료정책제안서 각 정당 전달 ▲각 정당별 보건의료공약 비교 분석 ▲총선 관련 각종 홍보, 회원 및 가족,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총선 투표 적극 참여 요청 등이다.

총선기획단장은 이필수 단장이 맡게 됐고, 위원은 총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총선기획단 대변인은 중앙의대 이무열 교수가, 간사는 의협 송명제 대외협력이사가 맡았다.

이필수 단장은 “의료인의 전문성 보호 및 국민 건강을 위한 현실성있는 정책을 보건의료정책제안서를 담아 각 정당에 선제적 제시하고, 국회공청회, 총선관련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홍보에 나설 것”이라며 “16개 시도별 총선기획단을 구성할 것이며, 각정당과의 보건의료관련 정책협약식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국민건강, 보건의료에 올바르고 진정성있는 정책을 내놓은 정당을 지지할 것이며, 실현가능성이 없는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을 제시하거나 막말을 남발하는 정치인에 대해선 지속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13만 의사, 2만 의대생, 60만 의료인 가족, 100만 보건의료종사자에게 총선관련 각 정당별 보건의료공약을 비교·분석해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투표 독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의 올바른 방향, 제대로 된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해선 보건의료전문가인 의료계가 총선에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을 제안하고, 각 정당의 보건의료공약을 검증하는 것은 국민의 한사람이자 전문가로서의 의무”라며 “이번 총선 기획단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올바른 미래, 제대로 된 국민건강을 위한 의료계의 역할에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최대집 회장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급진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소위 ‘문 케어’가 발표되고,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어 이를 막아내기 위한 투쟁과 함께 국회가 나서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서 의협의 총선기획단은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미래를 위해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을 남은 10개월 동안 각 정당에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정책단체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총선기획단은 의료인의 전문성을 지키고 13만 의사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담은 보건의료정책제안서를 만들어 각 정당에 전달하고, 보건의료 분야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혼신을 기울일 것”이라며 “총선기획단이 제안하는 정책이 각 정당의 공약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는지 철저하게 비교 분석해 지지방안을 모색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하고, 의협이 제시한 정책의 방향과 의도에 근접한 정당 및 국회의원 후보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기준이 세워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사회원은 물론 가족과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유권자로서 그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총선기획단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총선기획단의 또 다른 역할은 의사를 비롯해 바른 의료정책에 관심과 열의가 있는 국회의원 후보자를 발굴하고,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적극 지원하는 선거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재 제20대 국회에서는 의사출신 국회의원이 세 분으로, 전체 의원 수의 1%에 불과한 실정인 만큼 21대 국회에는 더 많은 의사 및 의료인이 입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의협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불합리한 의료정책을 바로 잡기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지만, 정책을 큰 틀에서 수정하거나 변경하는 결정은 국회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의협이 만든 올바른 정책을 반영하는 정당과 후보자를 지지하고, 또 의사출신 후보자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총선기획단이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대식 이후, 진행된 첫 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은 각 정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책임 당원뿐만 아니라 출마를 준비하려는 의사 회원에 대한 현황 파악, 각 당의 보건의료분야 핵심공약 등을 분석하는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무열 대변인은 “총선기획단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논의사항이었다”며 “구체적으로 정치역량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국회에서 개최하기로 했고, 회원들 마다 지지자나 정당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책임 당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권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책임 당원이 어느 정도인지, 출마를 준비하려는 회원들에 대한 상황파악에도 나섰다”며 “각 당의 보건의료분야 핵심공약이나 정책을 분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위원 대부분이 지역의사회 대표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통해 지역단위 총선기획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하리고 했다. 다음달 14일에 다음 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그때는 보다 구체적인 상황, 각 지역들에서 올라오는 안건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필수 단장은 이전 총선기획단에 대해 “모든 총선기획단이 최선을 다했지만 회원들이 바라는 바에 미쳤는지는 모르겠다”며 “오늘 회의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기존 총선기획단도 열심히 했지만 이번에는 차별화를 꾀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회원들에게 직접 와 닿을 수 있고,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등 실용적인 방안들이 많이 논의됐다”며 “이번 총선기획단은 16개 시도의사회, 시군구의사회별로 총선기획단을 만들어서 좀 더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송명제 간사는 “여러 플랜이 있지만 성과는 실제로 성과가 나왔을 때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예전과는 다른 플랜으로 진행하겠다”며 “예전에는 보여주기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나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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