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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1000억 투입 실적 의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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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1000억 투입 실적 의문 파문
  • 의약뉴스
  • 승인 200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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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이전 기술계약 체결 결과 미약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은 매해 1,095억 R&D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상품생산과 기술이전계약으로 이어지는 실적은 극히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현애자의원은 10일 배포한 국감자료를 통해 2005년 4월 종료된 연구 성과 중 상품으로 전환된 경우는 100건 중 8건, 기술이전계약체결은 4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00년, 2001년에 연구를 시작해서 2002년 4월에 종료된 과제들의 상품화 및 기술이전 성공 비율이 각각 12.8%, 2.9%에 불과하다. 보건의료바이오기술, 신약, 한방치료기술의 연구 사업은 상품화, 기술 이전 실적이 0건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 계약 체결은 보건의료기술 인프라개발사업에서만 단 9건이 체결되었을 뿐, 다른 분야 연구 과제에서는 실적이 없다.

또한 2005년 4월에 종료된 과제의 상품과 기술이전 실적 역시 8.2%, 4.7%에 불과해 연구 결과가 산업에 잘 적용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매해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이 2004년까지 완료된 과제들을 자체 평가한 결과, 평균 72.70점. 연구 평균 실적이 C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의원은 “우리나라는 신약개발 국가로 최근 올라서, 경쟁력 있는 신약개발 국가로 발전할 것인지 신약 수입국으로 전락할 것인지의 기로에 서있다”며 “한방치료 등은 세계적 의료 기술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어 의료적, 경제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의원은 또한 “100건 당 12건의 상품화, 2건의 기술이전 비율은 매우 낮은 수치”라고 지적하고 “상품화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 과제의 비율을 늘이고, 연구 성과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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