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o-DXd, 내분비요법 실패 유방암 환자 삶의 질 악화 지연
[의약뉴스 in 시카고]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들이 유방암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4)에서는 이전 치료에 실패한 유방암 환자에서 항체약물접합체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임상 연구들이 연이어 발표됐다.

먼저 아스텔라스의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무맙베도틴)은 이전에 두 차례 이상 전신 치료를 바든 이력이 있는 삼중음성 또는 HR+/HER2-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EV-202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제시했다.
먼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42명에서는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 19.0%에 그쳤으나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57.1%로 50%를 상회했다.
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Time To Response, TTR) 중앙값은 1.8개월,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3.8개월, 무진행새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3.5개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12.9개월로 보고됐다.
HR+/HER2- 유방암 환자에서도 객관적반응률은 15.6%에 그쳤으나 질병조절률은 51.1%로 50%를 상회했고, 반응이나타나기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3.5개월,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7.2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5.4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9.8개월로 집계됐다.

파드셉이 치료 이력이 많은 유방암 환자에서 희망적인 결과를 제시한 가운데, 앞서 TROPION-Breast01 연구를 통해 HR+/HER2- 유방암 환자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보고했던 다이이찌산쿄의 Dato-DXd는 추가로 환자들의 삶의 질 악화를 지연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GHS/QoL 설문 기준 첫 번째 삶의 질 악화까지의 시간이 Dato-DXd군은 3.4개월로 대조군(연구자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의 2.1개월로 집계됐으며, 신체기능 저하도 5.6개월과 3.5개월, 통증악화는 3.5개월과 2.8개월로 모두 Dato-DXd 군에서 더 지연됐다.
GHS/QoL 설문 기준 악화가 확인되기까지의 시간도 9.0개월과 4.8개월, 신체기능 저하는 12.5개월과 6.2개월, 통증 악화는 9.0개월과 5.5개월로 두 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