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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관리 '맞춤형 투약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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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관리 '맞춤형 투약정보' 제공
  • 의약뉴스 손락훈 기자
  • 승인 2013.05.03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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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건보 DB활용 ...질병 관리 핵심 의견

만성질환자의 치료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강보험DB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투약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혈압이나 당뇨 치료제는 평생 동안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물 치료지속성을 높이는 것이 질병 관리의 핵심이라는 의견이다.

심평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진료정보를 활용한 만성질환자 치료지속성 향상방안 개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은 보고서에서 “만성질환의 관리는 심·뇌혈관 질환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 급여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며 “꾸준한 치료는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이며,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개인별 맞춤형 정보 제공이 요구되고 있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심평원은 연구를 통해 국내·외 건강보험 관련 기관의 건강정보 제공 사례를 고찰하고 고혈압 및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행태, 투약 지속성 관련 요인, 정보요구도 등을 파악했다.

또 심평원 건강보험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 가능한 투약정보를 추출, 맞춤형 정보제공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

서울 지역 고혈압, 당뇨환자 812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약물 복용 기간이 10년 이상 임에도 불구하고, 58.7%는 약 복용을 깜빡 잊는 등의 약물 복용 비순응 행태를 보였다.

또한 젊은 환자, 1일 복용횟수 또는 복용약의 개수가 많은 환자, 꾸준한 약물 복용과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환자, 약물 복용에 있어 노력·비용 등 장애가 많다고 생각하는 환자일수록 투약지속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고(품명 19.3%, 효능·효과 41.1%, 부작용 17.5%),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정보 요구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심평원은 개인별로 투약내역을 3개월 단위로 요약해 별도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가능하다. 2007년부터 99.9%가 전산청구분”이라며 “요약 간격은 3개월로 설정하고, 진료월과 심사월 간의 차이가 줄어들면 간격을 6개월로 늘려 최근 5년의 개인별 복용 이력과 동일연령군 참조치 비교정보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데이터베이스는 최근 5개년 자료만 사용 가능하지만 환자별 자료는 지속적으로 누적·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FGI 결과, ‘주변의 경험’은 약물치료에 순응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동일연령군의 참조치에 대한 비교 정보는 주변의 경험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보 제공 방법은 별도의 웹사이트(이메일 포함), 문자서비스에서 시작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점차 확대 제공하는 것이 가장 비용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환자 동의 시, 의약사를 통한 정보전달 방식도 고려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만성질환 관리임을 고려할 때, 3~6개월 단위의 정보 업데이트 필요하며 제공 방식은 환자 스스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가능하므로 환자가 심평원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고안해야 한다”며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도표나 그림문자 등을 이용한 표현방식 개발하고 효과 평가를 위해 시범지역의 우선 제공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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