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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의료기 사용 '한방의학'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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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의료기 사용 '한방의학' 총공세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3.03.26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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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록 한의약법 이후...의협도 가세

전국의사총연합(공동대표 강대식, 김성원)이 한방의료에 대한 공략에 나섰다.

최근 전의총은 한의사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하고 있다. MRI실을 갖춘 한의원 사진을 올리는 것은 물론 한의대 시간표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또 한의대에서 수업을 하는 의대 교수들에게 출강을 나가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의총의 이런 맹렬한 공세는 최근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한의약법에 대해 발의하고 나서부터다.

지난 주 발의된 김 의원의 법안이 의료계의 지적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기기 사용' 문제 때문이다.

발의안 9조에서는 한의사가 의료행위를 위해 필요한 경우 현대적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해놓았다.

 

전의총은 25일 서신을 통해 의과대학 학장들에게 교수들의 한의대 출강을 금지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서신에서 전의총은 “한의학의 뿌리인 음양오행설은 기초과학적 개연성이 없다”며 “소중한 전통문화, 오랜 기간의 경험적 산물이란 이유로 과학적 검증절차를 거치지않고 의료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CT, MRI, 초음파 등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현대 의학적 원리를 따르는지 여부에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게 스스로 한의학의 정체성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의대 학장들에게 직접 전화까지 걸어 의대 교수들의 한의대 출강을 막으려하고 있다.

한 학장에게 전화를 하자 취지에 공감을 하며 “전국의과대학, 의전원학장협의회에 정식 안건으로 올리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전의총은 한의대 시간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전의총은 “해부학, 양방병리학, 생화학 등 한의대 수업 대부분이 의학교육”이라며 “금과옥조로 받드는 동의보감은 6년 동안 달랑 1교시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의총은 “이러니 한의사들도 자신이 의학 교육을 받고 있고 의사 노릇을 해도 된다고 설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의약법에 대한 지적에는 대한의사협회도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의협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이 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국민 건강 훼손이라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한의약법 단독 법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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