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2010년 이후 202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제제가 암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일(현지시간),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회의(EULAR 2023)에서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안성수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고식적 합성 류마티스 치료제 대비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제제의 심혈관 질환 및 암 발생 위험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혈쳥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신규 진단된 환자들로, 암 발생 위험 평가에 10만 1816명, 심혈관질환 평가에는 9만 6220명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분석 결과 고식적 합성 의약품 대비 JAK억제제와 생물학적제제의 암 발생 위험은 9%(IRR=0.91, 95% CI 0.90-0.92),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12%(IRR=0.88, 95% CI 0.86-0.89) 더 낮았다.
다만, 암종별로는 차이를 보여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실례로 갑상선암(IRR=0.56, 95% CI 0.52-0.60), 위암(IRR=0.84, 95% CI 0.79-0.88), 유방암(IRR=0.60, 95% CI 0.55-0.66), 대장암(IRR=0.72, 95% CI 0.67-0.77), 췌장암(IRR=0.93, 95% CI 0.84-1.02), 직장암(IRR=0.03, 95% CI 0.02-0.04), 기타암(IRR=0.72, 95% CI 0.69-0.74) 등은 JAK억제제와 생물학적제제가 더 적었다.
반면, 폐암(IRR=1.08, 95% CI 1.04-1.12), 간암(IRR=1.29, 95% CI 1.19-1.39), 전립선암(IRR=1.34, 95% CI 1.27-1.41), 피부암(IRR=1.63, 95% CI 1.51-1.77) 등의 위험은 더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