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15:39 (월)
약준모, 최광훈 집행부와 결별 공식 선언
상태바
약준모, 최광훈 집행부와 결별 공식 선언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2.12 0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은경 이사 등 사의 표명...“잘하는 일에 최선”

[의약뉴스] 약사단체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회장 장동석, 이하 약준모)이 대한약사회 최광훈 집행부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 약준모는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광훈 집행부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 약준모는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광훈 집행부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약준모는 대한약사회 집행부에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은경 소통이사 등 약준모 출신 대한약사회 임원들의 연쇄 사퇴가 이어질 전망이다.

약준모 장동석 회장과 허지웅 윤리위원장, 황은경 부회장, 박현진 신임회장 등 주요 임원진들은 11일 오후, 서울시약사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자리에서 장동석 회장은 "그동안 대한약사회와 약준모가 함께했던 시간은 약사회에 대한 희망과 뜻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동안 지역약사회와 분회일을 보고, 대한약사회 전문위원일까지 했지만, 이렇게 실망스러웠던 적은 처음”이라며 “작년부터 올해까지 있으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대약에 대한 희망이나 뜻이 많이 무너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약사회가 왜 발전을 못 하는지 1년여 동안 뼈저리게 느꼈다”며 “젊은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인지조차도 의심이 들었다”고 소회했다.

장동석 회장은 자신은 누구에게도 충성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회원을 보며 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거취와 관련해서 말이 많았다'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머리숙이고 집행부에 들어와 충성하라는 말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저는 누구에게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고, 회원들을 보고 일하는 사람”이라며 “약준모 회장을 그만둬야 징계를 풀 수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제 징계가 흥정의 대상인지, 약준모 회장이라는 점이 그렇게 약사회에 짐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나아가 “약준모는 약준모고, 대한약사회는 대한약사회라 생각한다”면서 “2022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한 짐은 현 5대 집행부가 가져가고, 6대 집행부는 대한약사회와 선을 그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은경 부회장도 약사회의 현실로 인해 소통위원회 전원이 사표를 냈다고 발표했다.

황 부회장은 “대한약사회가 전문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자 집행부에 참석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대약은 새로운 인재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뺐거나 틀 안에서 한계를 느끼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통위원회의 행사에 대한 사무총장의 간섭은 업무 지속 의지를 떨어뜨렸다”면서 “공동 집행부를 기대하며 출범했지만, 현 집행부가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동행은 어렵다고 판단해 저와 소통위원 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잘하고 싶었지만, 더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잘하는 일을 하기 위해 제가 있을 곳으로 돌아가 열정을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결국 약준모는 대한약사회와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장 회장은 "회원과 함께 열심히 일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존 임원 중 일부는 사퇴하지만 남아있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이들도 대한약사회 회원이기에 그들이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현진 신임회장은 “신임 약준모 상임위원회에 속하는 분들은 다 최광훈 집행부와 동행하지 않는다”며 “약준모와 약사회의 동행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계점을 파악했으니 약사사회를 위해 약사회 차원에서 해결이 안 될 문제는 약준모가 직접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제는 다들 명확하게 약준모의 일과 대약의 일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준모만 할 수 있는 일을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