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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장동석, 연합전선 균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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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장동석, 연합전선 균열 조짐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7.06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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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석, 집행부 향해 연일 한 날 선 비판...부회장 자리 두고 갈등도

[의약뉴스]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연합전선을 구축했던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과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장동석 회장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

▲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좌)과 장동석 약준모회장(우)의 연합전선에 균열 조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좌)과 장동석 약준모회장의 연합전선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SNS를 통해 현 약사회 집행부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장동석 회장이 현재 공석인 부회장 자리를 두고도 최 회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지난 4월에 최근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현 약사회 집행부를 비판했다.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승인 이후 집행부 중 누구도 수습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다.

▲ 장동석 회장은 지난 6월 30일, SNS를 통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 장동석 회장은 지난 6월 30일, SNS를 통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큰일이 터졌지만, 누구 하나 수습하고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며 “뒤로 숨으면 그만으로, 조용해지면 나올 것”라고 현 집행부의 행태를 비꼬았다.

심지어 "이런 멍멍이 판이 다 있나 싶다"고 발언의 수위를 높인 그는 “반성의 반성을 거듭하고 책임에 책임을 다하면 기회가 있고 미래가 있고 발전한다”고 첨언했다.

이처럼 약사회 집행부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던 장 회장은 글을 올린 뒤 약 30분 뒤 삭제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최광훈 회장과의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장동석 회장이 최광훈 회장에게 공석인 부회장직 임명을 두고 이른바 최후통첩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불화설에 더욱 불이 붙었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지난 4일, 장동석 회장이 최광훈 회장에게 공석인 부회장직 인선에 대한 의견표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에 대해 최광훈 회장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장동석 회장의 부회장 인선을 두고 갈등이 있는 것 같다”며 “선관위로부터 3차례 경고를 받아 임직원에 선임될 수 없는 장동석 회장의 사면과 관련한 내용도 일부 연관이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광훈 회장이 장동석 회장의 사면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약업계 관계자 B씨는 “약사회가 지금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승인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만나 방황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섣부르게 사면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석 회장의 대한약사회 부회장 선임은 지난 3월 대의원 총회에서부터 논란이었다”며 “최광훈 회장에게 정치적으로 매우 부담되는 사안임에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동석 회장이 갈등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고 현재 수행 중인 전문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면 집행부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대외적으로 현안이 쏟아지는 시기에 약사회가 내부 혼란을 맞이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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