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6 10:00 (월)
장동석 이어 약준모도 최광훈 집행부와 결별 수순
상태바
장동석 이어 약준모도 최광훈 집행부와 결별 수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0.19 0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주 내로 거취 결정...집행부 혼란 가능성

[의약뉴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 회장 장동석)이 대한약사회 최광훈 집행부에서 대규모 하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약준모 출신 인사들이 최광훈 집행부에서 대거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 약준모 출신 인사들이 최광훈 집행부에서 대거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약준모는 이번 주 내로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현 집행부과 결별을 위한 명분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약사회 내 약준모 출신임원들은 지난 11일 장동석 회장이 전문위원직에서 사퇴한 이후 고민에 빠졌다.

약준모 출신 인사들을 이끌고 집행부에 들어왔던 장동석 회장이 공식적으로 최광훈 회장과의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앞으로의 거취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약준모는 연이어 상임이사회를 개최, 약준모 출신 임원들의 거취를 논의하고 있다.

약준모 관계자는 “지난 11일 이후 약준모 내부에서 거취 문제를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며 “약준모 출신 인사들은 개인이 아니라 약준모 회원을 대표해 최광훈 집행부에 합류했다는 점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사회를 열고 향후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물으려 한다”며 “이번 주 내로 어떤 방향으로라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약준모 출신 인사들의 거취를 두고 조직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약준모 관계자는 “약준모 내부에서 외부 여건이 어려워도 집행부에 남아 조직을 바꾸는 데 힘을 쓸 것인지, 아니면 뜻이 다른 만큼 떠나야 할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의견이 정리가 되지 않아 거취 결정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집행부에 합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그래서 이사회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약준모 인사들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자 외부에서는 대규모 사퇴가 가까워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약업계 인사 A씨는 “약준모 출신 인사들이 잔류할 것이라면 고민이 이렇게 길어질 이유가 없다”며 “이는 약준모 출신 인사들이 마음은 떠났지만, 최광훈 집행부와 어떻게 결별해야 할지 명분을 정하지 못해 끝없이 논의하는 것이라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약준모 인사들이 대규모로 집행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끈 장동석 회장이 떠난 시점에서 이들은 구심점을 잃었다”며 “구심점을 잃은 이들이 더 이상 조직에 남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외적으로 약준모가 지나치게 조직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으려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명분을 꺼낼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최광훈 집행부와 결별한다는 결말은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관계지는 약준모와의 결별이 최광훈 집행부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최광훈 집행부가 약준모와 결별해도 큰 타격은 없다고 본다”며 “최근 약사공론 사장 때처럼 비(非)중앙대 출신 인사를 깜짝 기용하면서 인사 공백을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회무 경험이 있는 이들을 집행부에 불러온다면 내부 소통에서 혼란이 더 줄어들 수 있다”며 “그렇기에 최광훈 회장이나 집행부가 약준모의 이탈 조짐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