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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퇴본부 이사장 선임 지연, 식약처 “사람 찾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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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퇴본부 이사장 선임 지연, 식약처 “사람 찾기 어려워”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8.1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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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직ㆍ비상근직이라 기피" ...“8월 내 마무리 목표”

[의약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신임 이사장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초에 비상근에 급여도 없는 봉사직의 성격이 강하다 보니 후보들이 기피하고 있는데다, 그나마 지원한 인물들 중에서는 자체 평가 기준에 미달, 적임자를 찾기가 어렵다는 전언이다.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신임 이사장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신임 이사장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7월까지 신임 마퇴본부 이사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8월 중순이 지나도록 신임 마퇴본부 이사장 인선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마퇴본부 신임 이사장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할 인물을 찾고 있지만, 이에 맞는 인사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7월 말까지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었지만, 아직 적합한 인사를 찾지 못하고 있어 기한 없이 늦어지고 있다”며 “내부 인사가 아니라 외부 조직의 인사를 선임하는 일이기에 식약처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어 조금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퇴본부 이사장직의 특성으로 인해 지원자가 많이 없어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퇴본부 이사장직은 비상근에  급여가 없다”며 “봉사직의 성격이 강하다 보니 후보군에게 기피 요소가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인사들이 지원했지만, 이들은 식약처가 생각하는 적임자와는 거리가 있었다”며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사장직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데, 8월 말까지는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업계에서는 마퇴본부를 계속해서 임시체제로 두어서는 정상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약업계 관계자는 “현재 마퇴본부는 계속해서 장재인 이사장이 임시로 업무를 보고 있다”며 “이는 조직 유지에 초점을 둔 것이지, 새로운 일을 할 수는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청소년들의 펜타닐 흡입 문제가 계속해서 미디어에 언급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약사들이 앞서서 막아내려면 마퇴본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식약처가 약사사회의 의견을 조금 더 많이 들어주면 이사장 선임 문제가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 있다”며 “식약처가 비현실적인 기준보다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약업계 인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을 처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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